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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액을 기부한 국민배우 문근영이 색깔론을 제기한 일부 여론으로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무리 염치가 몰(沒)하고 얼굴에 쇠(鐵)를 두르는 시대가 됐기로 이렇게까지 막나갈 수 있을까? 영화배우 문근영의 '기부'를 둘러싼 잡음이 꿇이지 않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는 단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개인 기부자 중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11.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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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 공산품과 같이 공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고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른다. 다만 가격 등락폭이 공산품 보다 더 심해 풍년에도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속성이 있다(킹의 법칙). 그런데 올해는 예외다. 대풍(大豊)으로 쌀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더 올랐다. 올 전남지역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90만1천302
칼럼/기고
광주매일/오성수 부장
2008.1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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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의 첫 주 산행은 군유산(403m)이다.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고향을 보랴하고 / 제주어선 빌려 타고 해남으로 건너갈 제 / 흥양의 돋은 해는 보성에 비쳐있고 / 고산의 아침 안개 영암을 둘러있다.’풍류를 아는 전라도 사람이라면 한 대목쯤은 흥얼거려 보았을 ‘호남가’가 시작되는 고장이요,
이슈메이커
백운
2008.11.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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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문제는 우리 사회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 몇 년 사이 노인문제는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는 듯했으나 아쉽게도 반짝 그치고 말았다. 사실 노인문제는 일 년에 한 번꼴로 '노인의 날'에나 잠시 언급에 그치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이미 국민10명당 한 명이 65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노인문제는 더이상 장기대책으로 미룰 일이 아니다. 국가
칼럼/기고
김대종/논설주간
2008.1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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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들어 세계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다. 1989년에는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졌고 1991년에는 소련의 국가사회주의가 몰락해 시장경제로 바뀌었다. 그 뒤 20년이 지난 2008년, 미국 월가의 금융자본주의가 붕괴되고 있다. 21세기는 글로벌한 시장경제의 시대이다. 시장은 신용을 기반으로 하고 신용은 신뢰를 기초로 한다
칼럼/기고
윤승병/노설위원
2008.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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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도는 축제 시즌이다. 어디를 가나 노래와 춤, 향토음식, 술자리가 어우러진 잔치를 만날 수 있다. 지난 주말에만 장성 백양사 축제, 구례 피아골 단풍축제, 함평·영암 국화축제, 나주 반남고분국화축제, 화순 운주문화축제, 순천 갈대축제가 열렸다. 축제의 종류도 다양하다. 은어, 전어, 멸치, 홍어, 낙지, 젓갈…. 이것도 부족
칼럼/기고
광주매일/오경은 기자
2008.11.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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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의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가 드디어 ‘검은 혁명’을 이뤄냈다. 독립국가 미국이 최초로 대통령을 선출한지 219년만에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한마디로 신화를 일궈냈다고 규정해볼 수 있다. 블랙 아메리카로 불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이날 그의 당선에 눈물을 흘리며 열광했다. 두차례나 미 민주당 대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11.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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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고실업에 이명박 정부의 경제무능으로 실물경제가 외환위기 당시를 방불케 할 만큼 최악인 상황하에서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파생 상품 부실로 인한 금융대란 여파가 덮치면서 국가경제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위기에 처하였다. 주식시장은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환란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엔화환율도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11.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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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에 아이들은 배 터져 죽고 어른들은 배곯아 죽는다는 옛말이 있다. 모두가 배고프기 마련인 흉년을 두고 아이와 어른의 처지가 엇갈리는 극단의 대비가 현실감이 없긴 하지만, 한국인들의 거의 맹목적인 자식사랑 풍속을 떠올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이 비유에서처럼 환난이 닥쳤다 해서 모두가 힘든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초체력이 바닥나 견딜힘이 없
칼럼/기고
박호재 /주필
2008.10.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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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의 감사원 감사결과 은폐가 노 전 대통령까지 개입한 정권 차원의 일로 규정하고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증인으로 불러야겠다는 것이다. 노무현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오게 된다면 만약 노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오게 될 경우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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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시사평론가
2008.10.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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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로 지구촌이 온통 난리다. 미국의 감기로 전 세계가 중병을 앓고 있는 격이다. 유례없는 금융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금융위기로 전세계 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경기둔화와 신용경색이 향후 지구촌 미래를 좌우할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주가폭락, 돈줄의 막힘 현상을 야기했다. 신체의 혈관과도 같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10.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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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들어 당혹스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랄 일은 고위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감이다. 보건복지부 이 봉화 차관을 비롯해 고위공직자 100여명이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타먹은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쌀 직불금이 어떤 성격의 돈인지를 새삼 상기해보면 차마 해선 안 될 짓들을 저지를 꼴이다. 부동산 투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10.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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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죽음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죽은 자는 이미 한줌 재가 되어 말이 없지만 세태 인심은 아직도 그이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외국의 유력 언론에서 그의 죽음에 관련된 장황한 해설 기사를 내 보낼 정도로 그녀의 존재감이 그만큼 컸던 까닭일 것이다. 고 최 진실을 저세상에 보내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미안하다’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10.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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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진실 씨가 한 줌 흙으로 돌아갔다. '국민요정'과 '줌마렐라'라는 생전의 찬사를 뒤로 하고 모든 이들의 애도 속에 '하늘로 간 호수'에 몸을 담갔다. 무엇이 그리 급해서 서둘러 길을 재촉해야 만 했을까. 이제 더는 그이의 미소를 볼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허전해진다. 내가 너무 감성적이고 예민해서 그런가. 아니다. 대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10.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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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매케인의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듣게 됐다. 꽤 시간이 지난 일이고, 고백하건대 필자는 오바마가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노선을 내심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오래도록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미국의 보수는 그래도 보수답다는 생각을 했던 게 각인의 동기가 아니었나 싶다. 매케인은 연설의 말미에 상당한 시간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10.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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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린벨트를 흔히 ‘도시공간 속의 허파’라고 부른다. 도심 주변에 드리워져 있는 녹지벨트가 맑은 공기와 함께 신선한 물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린벨트로부터 수혜를 받고 살아온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그린벨트라는 공간에 강제로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린벨트를 둘러싼 서민들의 말 못할 애환이 40년 가까이 이어지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09.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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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는 보도가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그 동안 몇 차례 사망설이니 위독설이니 하면서 김정일 위원장 신변 이상설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지만 이번 처럼 전세계가 김 위원장의 건강악화를 정설로 받아드린 적은 없었다. 문제는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당장 북한에는 어떤 변화가 올것인가 하는 점과 남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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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병 / 논설위원
2008.09.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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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탤런트 안 재환의 죽음으로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새삼 환기되고 있다. 그러잖아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위에 이른 게 사실이다. 1997년 IMF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자살률은 이미 OECD 국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만 해도 우리나라 자살건수는 10만명 당 24명, 하루 평균 무려 3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8.09.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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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9일 저녁 전국에 100분간 TV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9월 경제위기설과 관련, “결론적으로 말하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같은 것을 맞아 경제파탄 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쇠고기 촛불시위 등 국정난맥을 털어내고 추석 연휴 이후 과감한 국정운영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은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8.09.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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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오후, 한 스님이 졸음을 쫓고자 암자 길을 오르고 있었다. 땀을 식히려고 바위에 걸터앉는데, 숲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뭔가 해서 숲 속을 들여다 보는 순간, 눈길이 마주친 사내는 아랫마을에 사는 착하고 예의바른 총각이었다. 그 청년이 아가씨를 뉘어놓고 주무르고 입술을 더듬고 있는 것이었다. 못 볼 것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내려오는데, 등
칼럼/기고
김대종/광주매일 논설주간
2008.09.1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