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액을 기부한 국민배우 문근영이 색깔론을 제기한 일부 여론으로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무리 염치가 몰(沒)하고 얼굴에 쇠(鐵)를 두르는 시대가 됐기로 이렇게까지 막나갈 수 있을까?

영화배우 문근영의 '기부'를 둘러싼 잡음이 꿇이지 않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라는 단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개인 기부자 중에서 고액 기부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고액기부자 1위를 차지했던 문양측은 실명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모금회측에 밝혔고, 단체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문근영으로 확인된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문근영양의 외조부가 빨치산 출신으로 끝까지 전향하지 않은 '확신범 빨갱이'였다는 점은, 문근영의 기부행위와 결코 연결지을 수 없는 일이며, 연결지어서도 안될 일이다. 문양이 외조부의 영향을 받아, 어떤 정치적 행위를 하려 했다면 그것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욕을 할 수도, 칭찬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양이 연예인으로서의 인기와 기부 등의 선행을 통해 얻어진 '이름값'을 정치이념적인 분야에 전용하려 했다면 그 때에는 어떠한 비판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문근영이란 연예인은, 그녀의 외조부가 그리도 갈망했다던 북한식 유사종교집단 체제에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빛나는 '선행'도, 그녀의 외조부가 갈망하던 사회였다면 결코 불가능했던 일이다. 문근영이야 말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최대 수혜자요, 북한권력의 집요한 침탈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수혜자인 것이다.

특히, 우파의 대표적 논객중의 한 사람인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연이어 문근영에 대해 ‘기부천사 만들기, 좌익세력의 작전인가?’,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의 글을 통해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지만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근영의 선행에 대해 "인터넷에 뜬 동영상과 글들은 선행을 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종의 음모를 연출하고 있다"며 '배후론'과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게재한 문근영에 대한 문답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지만원은 기부 문화에 찬 물을 끼얹은 사람이다" 또 "지만원은 아름다운 기부자를 빨치산 가족이라며 문제를 삼으면서 색깔을 씌우고 있다" 그리고 또 "지만원은 악플의 진원지다" 등의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지만, “모두가 거짓모략이고, 좌익세력에 의한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기부행위에 딴지를 걸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한 후 “문제는 기부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부행위를 등에 업고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라는 등 관련 글을 게재하면서 문근영이 좌익을 미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앞서, 민주노동당이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의 굴절된 역사가 문근영의 가족사를 통해 투영됐다면 민족사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지, 이를 빌미로 흑색선전과 비방이 판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렇다. 필자의 생각 또한, 결론적으로 문근영의 기부는 '선행'으로만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기부'를 둘러싸고 그 저의를 의심하거나 왜곡 비방하는 것은 결단코 옳지 않은 일이다.

최근 문근영이 비전향장기수였던 故 류낙진옹의 외손녀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문근영의 선행과 가슴아픈 가족사에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악플러들에게 문근영의 이같은 배경은 그저 '욕할거리'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사망한 외조부 故 류낙진옹의 빨치산 경력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진압군 총탄에 맞아 사망한 작은 외할아버지 류영선씨(당시 28세), 그리고 문근영의 고향이 광주라는 점에 대해 악플러들의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기부천사' 문근영의 선행에도 악플러들은 "몸값 올리려는 언론플레이다" "광주 좌빨 문근영이 돈 몇푼 쥐어주고 생색낸다" "연예인들 8억이 돈이냐" 는 등의 악플을 달아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하는 분들에게 괜히 죄송스럽다"며 "문근영도 좋은 의도로 기부했을 텐데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는 현실이 어이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으로 얻어진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선행을 놓고, 정치적 이념적 지역적 잣대로 폄하하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수준을 폄하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기부문화'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탱해주는 보조장치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애국적 보수주의자들이 누구보다 적극 평가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녀가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보여준 것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대한민국의 위대함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문근영양의 기부는 온전히 칭찬과 격려의 대상일 뿐, 그 어떠한 잡음도 비난도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거듭 말하지만 문근영양은 메마른 우리사회를 일깨우는 스승이자 천사같은 사랑의 메신저다. 문양의 선행과 사랑을 보면서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음을 느낀다. 우리 모두를 감동케 한 문근영양의 선행에 다시한번 고개숙여 경의를 표한다.

본인이 원하지는 않겠지만 정부도 국민적 귀감이 되고 있는 문근영양의 선행을 기리는 차원에서 훈장을 수여하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시금 경제 난국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 가슴에 훈풍(薰風)을 불어 넣어준 문근영양의 선행과 따뜻한 마음씨에 모든 국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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