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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은 “여헌 장현광旅軒 張顯光(조선 중기의 학자)이 보은현감으로 있을 때 노인들과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에 만나 어려움과 잘못된 점을 듣고 시정할 것은 시정하고, 효도와 우애와 염치를 기르고, 덕행을 존중하고 나쁜 풍습을 버리는 방도로 삼았다. 이러한 시책의 목적은 양로養老와 걸언乞言이었다.”라고 설명한다. 이는 “노인을 봉양하는 의례에는 반드시 걸언乞言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 백성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병폐를 자문하여 이 예에 맞추도록 해야 마땅하다”는 이야기이다. 노인들의 경륜을 행정과 사회에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마을답사
로컬타임즈
2019.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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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면은 함평군의 서북쪽에 위치한 중산간지대로 영광군과 6개읍면에 접해있으며, 대부분의 마을이 국도 23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 군유산 계곡평야를 따라 형성되어 있고, 군유산과 동정제, 대동제 등 고려시대부터 지명의 변함이 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함평자연생태공원과 상해 임시정부시설 군무장, 재무장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기념관, 동학 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장경삼, 동규, 응규 삼형제의 공적을 기리는 동학혁명탑이 있다.이번에는 군유산의 유래와 군유산차 역사와 동학농민혁명 장경삼 옥삼 공삼 선생 공적비와 백비를 중심
마을답사
양수영 기자
2018.09.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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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촌에서 24년째 딸기농사 짓는 최삼열 씨고설재배로 30~50% 수확량 증가 및 노동력 절감 해마다 농촌사회에 새로운 소득작목들이 소개되고 유행의 흐름도 매우 짧아지는 추세인데, ‘봄 과일의 여왕’ 딸기는 과일로서 그리고 소득작목으로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품목 중 하나다.빨갛게 익은 딸기는 봄철 과일 중 비타민C가 가장 많이 함유된 과일 중 하나로 오렌지의 2배, 사과의 10배에 이른다. 비타민C는 피부에 특히 좋은데,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딸기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혈중
마을답사
모지환
2017.03.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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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귀농·귀촌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각 지자체별로 여러가지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귀농·귀촌인들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함평군 월야면 금치죽림길에 위치한 문호농장의 노완숙(58·사진) 대표는 조기정착에 성공한 대표적인 지역 귀농인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마치 타고난 호박 농업인의 이름 같은 노완숙 대표는 이제는 완숙 미니단호박 시장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얻고 있는 농업인으로 거듭났다.농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으로 조기정착올해로 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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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환
2016.07.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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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는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조용히 깊은 감동을 주는 자랑거리가 정말 많다.함평은 예로부터 함평천지로 불렸다. ‘함평천지 늙은몸이 ~’로 시작되는 호남가 첫머리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 너른 땅을 가졌다는 뜻이리라. 너른 땅과 갯벌은 풍부한 먹거리를 품었을 것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함평천지는 농가인구 비중이 아주 높다. 그중에서도 특히 친환경 재배농가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지난 5월8일까지 함평천지는 나비축제로 들썩였다. 나비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는 방문자들의 말이다. 그만큼 많이 알려졌고 함평하면 나비
마을답사
로컬타임즈
2016.05.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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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 전국 여행 5] 미시령을 넘어 속초로 '속초'의 유래 아시나요?... 세트장을 둘러보디 몇 발자국을 더 가니 윤금초 시조 시인의 시도 눈에 띠었다. 땅 끝 - 윤금초 반도 끄트머리 땅끝이라 외진 골짝 뗏목처럼 떠다니는 전설의 돌섬에는 한 십년 내리 가물면 불새가 날아온단다. 갈잎으로, 밤이슬로 사뿐 내린 섬의 새는 흰 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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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훈/시인
2007.10.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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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들일 때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 ▲ 설악산을 오르며 ⓒ 윤재훈 아침에 일어나니 설악산을 머리맡에 두고 잤다. 연이어 붙어 있는 커다란 유리창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내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산수화다. 그리고 살아있는 그 그림은 나에게 마음의 번뇌까지 씻어준다. 그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가지 일화가 생각났다. 옛날 어느 나라에
마을답사
윤재훈
2007.10.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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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초입에 들어서다 아침에 일어나니 찜질방 옷장에 넣어둔 포켓용 라디오가 켜져 혼자 지지직거리며, 어디선가 날아온 전파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분명히 어젯밤에 끄고 문도 잠갔는데, 열려 있었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밖에서 사람들 소리로 시끌시끌하였다. 나가보니 어젯밤에 도둑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옷장 문들이 전부 열려 있었다. 드라이
마을답사
윤재훈/시인
2007.09.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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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을 지나 강원도 홍천까지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 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
마을답사
윤재훈/시인
2007.09.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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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랭이 농민들의 피맺힌 외침, 갑오농민전쟁 관리들의 탐학과 봉건 정부의 부패 및 외세의 침탈에 맞선 19세기 후반의 농민운동은 동학혁명 또는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불리운다. 갑오년(1894)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전 국민이 이천만명이 안 되던 시절, 동학에 삼백여만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수십만명이 농민군으로 활동했던 조선 최대의 농민전쟁. 곡창지대였던
마을답사
신영호의 문화산책
2007.08.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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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덕소에서 첫날밤을 자다. 앞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모르는 그것이 가슴을 뛰게 한다. 어차피 인생이란 '불확실성의 모듬'이 아닌가. 자전거 안장에 가방 하나, 배낭 한 개, 이것이 이번 전국일주의 채비였다. 이제 지도를 따라 무작정 달릴 것이다. 답답한 차안은 싫다. 에어컨 바람은 더욱 싫다. 파란 하늘을 지붕 삼고 대자연을 뜨락 삼
마을답사
윤재훈/시인
2007.08.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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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훈이의 두 바퀴의 여행'을 시작하며[약 4253리의 자전거 전국일주] 자연은 길을 거스르지 않고 그 풍경을 따라 길을 낸다. 그러나 인간의 길은, 오직 직선만을 지향한다. 온통 자연에 역행할 뿐이다. 20여 년 이상 녹색의 기운이 좋아 산을 돌아다녔다. 아무리 속상해 있다가도 산의 초입에
마을답사
윤재훈 시인
2007.08.08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