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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은 민주주의, 남북관계, 균형발전 등 많은 숙제를 우리에게 남기고 역사 속으로 떠나셨다. 예기치 못했던 노대통령의 서거와 국민적 추모 열기는 4년 8개월 만에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에 지지율 역전을 가져왔다. 양당간 지지율 역전현상이 계속될 수 있을까?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이번 역사적 비극과 관련하여 대통령
칼럼/기고
국회의원 이용섭
2009.06.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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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본질 노무현, 빨갛게 색칠된 세상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어 버렸다. 노랗게 물든 세상에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찬물을 끼얹었다. 노랗게 변해 버린 사람들은 공산혁명을 위해 죽창을 휘두르는 과격세력이 아니라 남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예쁜 마음을 가진 청소년, 아줌마, 직장인, 일반인들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가져온 세상은 빨간
칼럼/기고
[이근 칼럼]
2009.06.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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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대한민국 제16대 참여정부 대통령 각하! 이제 평안히 잠드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63세 ‘이순(耳順)’의 나이,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했다. 죽음은 사람과 권력에게 사색의 공간을 던진다. 공자(孔子)의 말씀에 따르면 이순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흔
칼럼/기고
윤승병 논설위원
2009.05.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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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어두운 시대에 살았던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꿈 속에서 파시즘의 폭정에 운명을 달리했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들었나 보다. 그는 슬픔에 잠겨 그 꿈을 몇 줄 시로 옮겨 적었다. 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
칼럼/기고
김진 발행인
2009.05.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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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욕 먹을 각오, MB와 큰틀에서 동참"… 진보진영의 대표적 작가로 평가받았던 황석영씨.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그가 진보진영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황씨 발언에 대한 진보진영의 평가가 싸늘함을 넘어 '궤변'으로 까지 비판받고 있어 일대 파문이 일고 있다. 그간 진보
칼럼/기고
윤승병 논설위원
2009.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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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이념인 법관독립이 왜 법원 내부에서조차 무시당하고 있나.”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사법부 독립문제가 또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해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결정이 나온 직후 일선 판사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윤리위의 이같은 심의 결과는 사법부의 신뢰를
칼럼/기고
윤승병 논설위원
2009.05.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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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인간적, 반 사회적 사채꾼 뿌리 뽑아야 나라 미래있다. 최근 사채(私債)업자에게 돈을 빌린 3명이 빚독촉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가뜩이나 나라가 경제로 인해 뒤숭숭한데 사채업자가 채무자에게 자살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자살자 중 한 명은 오죽하면 "죽어도 사채업자를 용서할 수 없다"는 사무
칼럼/기고
윤승병 주필
2009.05.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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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으로 한 고비를 넘은 듯 보이던 박 연차 리스트의 불똥이 이제 여권으로 번져가는 추세다. MB측근으로 알려진 천신일 세종 나모그룹 회장의 소환이 임박해 보인다. 이미 천 씨의 사무실이 압수 수색을 당하기까지 한 터라 털면 먼지가 안 나겠느냐는 게 세간의 상식이다. 박 연차 리스트 수사는 천 회장에만 머물지 않을 듯싶기도 하다. 천 씨
칼럼/기고
박호재 주필
2009.05.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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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비빌 언덕 보며 기댄다. 최근 대기업들의 행태를 보면 문득 그런 세태어가 떠오른다. 이 정권 들어 갑자기 이 눈치 저 눈치 볼 것 없이 체면을 팽개치고 마구잡이 돈 사냥에 나선 듯 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얼마 전 슈퍼마켓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슈퍼슈퍼마켓(SSM)이라 불리는 신종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선언이다. SSM은
칼럼/기고
박호재 주필
2009.05.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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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모두 패자였던 4ㆍ29 재보선, ‘국민의 경고’에 한나라당 ‘패닉상태’ 4ㆍ29 재ㆍ보궐선거는 우리 정치권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고,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대안 정당이 되기에 턱 없이 부족했다. 당선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비경제적 공약을 여야 가릴 것
칼럼/기고
윤승병 논설위원
2009.05.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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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 커플씩 벗겨지던 박 연차 게이트가 막바지에 다다른 느낌이다. 각급 미디어가 추측했던 대로 종착점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울한 모습으로 마지막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니 이미 문은 열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들과 조카사위, 그리고 노 대통령 본인은 물론 한때 영부인이라 불렸던 권 양숙 여사까지 검찰 나들이를 해야 할 처지다. 정치권 검은
칼럼/기고
박호재 주필
2009.04.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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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재외국민의 선거권 제한은 위헌 이다’ 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교민사회의 투표권 행사가 정가의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표권 부여는 여야가 이미 기본원칙에 합의했고, 대상의 범위 문제만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터라 지금처럼의 속도대로라면 다음 대통령 선거 때는 재외국민들도 한 표를 행사하게 될 여지가 많아졌다. 물론 투표권
칼럼/기고
박호재 주필
2009.04.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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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투명성 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90개국 가운데서 40위권을 맴돌고 있고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는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도덕지수도 마찬가지이다. 작금의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은 비단 연예계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 사회에 팽배해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9.03.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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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겐 초등학교에 다니는 막내딸이 하나 있다. 필자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워낙 늦둥이인터라 친구들에게 더러 놀림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막내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라도 나가면 할아버지라는 소리를 곧잘 듣곤 해 당황스러웠던 적도 부지기수다. 지금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지 한 학년만 더 오르면 필시 그 아이도 아버지와의 외출을 꺼리게 될 것이다. 아이들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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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재 주필
2009.03.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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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은 조선후기 풍자와 해학을 대표하는 설화의 주인공이다. 봉이 김선달이 실존인물인지는 확실치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조선말 개성 이북 서북지방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있던 건달들에 관련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설정된 가공의 인물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실존인물 인지 가공인물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평양출신으로 재기 넘치는 김선달은 자신의 경륜을 펼치기
칼럼/기고
윤승병 논설위원
2009.03.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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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남표 KAIST 총장이 무시험· 면접으로 신입생 150명을 뽑겠다는 파격적인 전형방침을 발표한 이후 그 파장이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와 한양대, 한국외대가 올 입시부터 각각 정원의 23.5%, 20%, 18.6%를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 뽑을 계획이다. 홍익대도 입시 때마다 뒷말이 분분했던 미술 실기시험을 단계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칼럼/기고
박호재/주필
2009.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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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남표 KAIST 총장이 무시험· 면접으로 신입생 150명을 뽑겠다는 파격적인 전형방침을 발표한 이후 그 파장이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와 한양대, 한국외대가 올 입시부터 각각 정원의 23.5%, 20%, 18.6%를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 뽑을 계획이다. 홍익대도 입시 때마다 뒷말이 분분했던 미술 실기시험을 단계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커뮤니티
박호재/주필
2009.03.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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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수장, 즉 리더는 영광스럽고 화려한만큼 외롭고 고독한 자리다. 특히 조직의 흥망성쇠(興亡盛衰)와 결부된 막중한 책임감 앞에 능력발휘에 대한 압박감으로 긴장속에 살아야 하는게 리더의 운명이다. 이러한 역할에 따른 책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리더는 리더로서의 능력과 자질, 덕목을 갖추어야 하는 건 필연이다. 즉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칼럼/기고
윤승병/논설위원
2009.03.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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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시도 때도 없이 친구들을 괴롭히던 못된 친구들이 있었다. 그래서 친구와 이들과 한판 붙어 버릇을 고쳐놓기로 했다. "방과 후 학교 뒷산으로 나오라"고 이들에게 통보했다.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뒷산으로 올라갔는데 정작 이들을 보자 함께 싸우기로 했던 친구가 겁을 먹고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 그 결과 혼자 이들로부터 실컷 두드
칼럼/기고
손호철/ 서강대 교수
2009.03.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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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전문법조인 양성을 위한 역사적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전남대 초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으로 로스쿨의 초석을 마련할 이철환 원장을 만나 로스쿨에 대한 전망과 예비 법조인의 자세, 전남대만의 경쟁력 방안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철환 원장은 “정의와 양심을 수호하고, 이 양심의 법률에 따르는 훌륭한 법조인
이슈메이커
이운상 편집국장
2009.03.09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