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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4월 치러진 서울, 부산 등 광역 단체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 경선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그동안 치러진 각종 선거 결과를 보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은 상대적으로 진보진영의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고, 이 변화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야 각 정당에 어떤
데스크 칼럼
중앙통신 뉴스 박종하 편집국장
2021.06.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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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텅 빈 들길을 스쳐간다나는 그 바람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나뭇잎은 그 바람을 느끼며 바람에 화답(和答)해주고 푸른 물들은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듯 대답하며 대지(大地)는 평온한 꿈을 꾸듯 다시 잠들어간다.이 세상에는 삶의 이유와 목적도 모르는 채 그저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다. 이들에게도 삶에 대한 의문이 곧 답(答)이 될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만 놓고 따져도 이미 무엇 때문에 사느냐, 하는 방법이며 설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아직까지 자기 자신에 대한 궁극적(窮極的)인 목적이나 지향 (志向)의식에 이르지 못한 소박한
데스크 칼럼
정기남 논설위원
2021.04.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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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속을 비우는 까닭은 제 몸을 단단하게 보호(保護)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속을 비웠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어떤 강풍(强風)에도 쉬이 부러지지 않는 것처럼 마음을 닦고 비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 설 수 없기 때문이며, 나무는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평생(平生)을 살아간다. 양지(陽地) 바른 옥토(沃土)에 떨어지기도 하며, 높은 산 바위틈에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에 날리다 강과 바다에 떨어져 싹도 티워 보지도 못하는 나무도 있다.그 어디에 심어졌건 그 자리에서
데스크 칼럼
로컬타임즈
2020.1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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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1대 총선은 촛불광장에서 터져 나왔던 개혁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또한 정권 재창출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심판이 화두가 될 것이다.2016년 겨울,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제도를 운용했다는 것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처음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분노는 무능하고 부정한 대통령을 향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87년 이후 한국 사회에 농축된 부조리들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
데스크 칼럼
김진 편집인
2019.1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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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년 가까이 된 일인데도 처음으로 저자가 되었을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표지에 내 이름이 박혀 있는 책에 사인을 하여 지인들에게 건네주던 때의 기쁨은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 만세를 부를 때의 몇십 배나 되는 것 같았다.과거에는 특별한 사람만이 저서를 냈지만 지금은 출판의 대중화에 따라 평범한 사람도 책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책을 낸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책을 내면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책을 낸다고 생각하면 두렵고 귀찮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데스크 칼럼
로컬타임즈
2019.09.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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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행정 참여는 성숙하고 건전한 민주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지방자치에 있어서 주인인 주민의 행정 참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주민 참여란 “지역사회의 일반 주민이 지방자치단체의 운용이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행동하는 과정과 결과”라고 정의할 수 있다.중앙 차원에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국민의 행정참여를 도모함으로써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청문, 공청회, 입법예고, 행정예고, 행정지도, 정책토론 등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지방 차원에서도 함평군의 경우 ‘
데스크 칼럼
로컬타임즈
2016.04.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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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지방교육청간의 대립으로 해마다 파행이 빚어지는 가운데 올해도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누리예산 미편성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인건비 미지급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남도를 비롯, 일부 교육청들이 파국을 막기 위해 2월초 긴급예산을 편성, 수개월분의 누리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아직 남은 수개월의 예산은 불투명한 만큼 사태해결을 위해선 근본적인 대책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많다.하지만 문제해결은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누리과정예산이 정치적 쟁점으로 전선이 형성되면서 출구가 막힌
데스크 칼럼
모지환
2016.02.23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