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원 상당의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3인조 절도범 중 마지막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함평경찰은 80억원 상당의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49살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새벽 1시 40분쯤 함평군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A씨는 인천에서 차량 번호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황금박쥐 조형물 절도 미수 사건은 발생한 지 50여일 만에 공범 3명이 모두 검거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범행을 공모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만났으며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쳐서 팔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철제 셔터 자물쇠를 절단기로 부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전시관 방탄유리를 깨지 못한 상태에서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하면서 도주했다.

한편 함평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함평군 대동면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지난 2009년 황금박쥐 조형물을 홍익대에 의뢰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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