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해보중학교(교장 박영호)는 지난 2일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둘레길 걷기 및 농원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는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 일환으로 계획되었는데,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화창한 봄날에 함평해보중의 전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면서 심신을 힐링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오전 일찍 전북 고창으로 출발해서 첫 일정으로 고창읍성 둘레길 걷기를 실시했다. 때마침 읍성 곳곳에 활짝 핀 진분홍 철쭉이 우리를 맞이하고, 오랜만에 학교를 벗어나 아름다운 초록의 향연 속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성곽 위를 걸으니 마음 또한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학생은 엄마, 아빠의 손을 맞잡고 걸으며 그동안 학교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못했던 대화를 정답게 나누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버스는 두 번째 일정으로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상하농원으로 출발했다.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농원 주변 산책, 동물농장 둘러보기를 하며 아름다운 오월을 만끽했다. 그리고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소중한 체험이었다.

버스는 마지막 일정으로 구시포 해수욕장을 향했다. 아직은 바닷바람이 차가웠지만 가족, 친구와 함께 삼삼오오 모여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해보중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1학년 한 학부모님께서는 “오랜만에 학부모님들, 자녀들과 소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박영호 교장은 “이번 둘레길 걷기가 함평해보중 마을교육공동체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되어 기쁘고,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의미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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