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장 송석현

선거초반에는 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여 훌륭한 정치를 해 보겠다고 하지만 선거가 임박할수록 상대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네가티브 공세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내편 네편 편 가르기와 우리학교동문을 뽑아야, 우리지역출신을 뽑아야, 우리성씨이니 뽑아야한다는 등 그야말로 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은 내 팽개치고 마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고 몇 번이고 고민을 하고 이렇게 외쳐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게 저만의 생각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지역민이라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첫째는 제발 지연, 학연, 문중 이것 좀 따지지 맙시다. 이게 파벌을 조장하는 아주 좋지 못한 사고방식입니다. 과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이걸 보면 조선시대 당파싸움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걸로 인해 조그마한 지역사회가 내편 네편 양분되고 화합을 저해하는 중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감소하는 우리지역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안전하고 항상 웃음이 활짝 피는 화합과 단합하는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지도자를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둘째는 상대방의 흠집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맙시다. 우리지역민은 눈과 귀가 올바른 사람입니다. 어느 후보는 어떻고 어떻다는 것을 현명하게 올바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 유권자는 비방과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마시고, 후보자는 내가 우리지역의 발전과 풍요로움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으로 건전한 경쟁을 하시길 호소합니다.

셋째는 선거가 끝나면 서로 한마음으로 돌아갑시다. 선거 때는 상대후보의 당선을 위해 갈라섰지만 끝나면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해주고 낙선자는 축하해주는 이러한 정치 환경이 조성되어야지 좁은 지역 내에서 선거가 끝나도 화합하지 못한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특히 승자는 넓은 포용의 자세를 가지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넷째는 아직도 우리지역에서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있다고 신고 또는 고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성숙된 민주의식이 자리 잡았다고 자부해왔는데 다시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아직까지 잔존하는 돈 선거와 물품ㆍ식사제공 등 후진국형 선거범죄는 확실히 근절시킬 수 있도록 선거범죄를 신고한 자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금품․향응 등을 제공받은 유권자에게는 받은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예외 없이 부과하여 금품 기대 심리를 차단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지연, 학연, 문중 따지지 말고,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 하지 말며, 선거가 끝나면 서로 한마음으로 돌아가서 화합해야 합니다. 돈 선거와 물품ㆍ식사제공 등의 선거범죄의 근절을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유권자인 군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정말로 어느 것보다도 진정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 그리고 화합을 실천하는 후보자를 투표로 선출하자고 큰 목소리로 호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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