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농․특산품 판매액 10억 돌파…‘경제축제’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함평나비대축제’가 문화 산업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해 11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경제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또 다른 도약을 약속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올해로 성년을 맞이한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가 7일 밤 6시 축제현장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 행사와 불꽃놀이를 끝으로 11일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나비축제는 황금연휴기간(5월6~7일)에 많은 비가 내리고, 타 지역 축제와 행사 기간이 겹치는 등 많은 악재에도 총 입장객수 27만여 명을 달성했다.

군민이 참여한 축제장내 농·특산물 및 각종 판매장 판매액은 10억 4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 13회 축제부터 7년 연속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함평나비대축제는 군민소득 향상과 군민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축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돈 먹는 축제’가 아닌 ‘돈 버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함평나비! 청년이 되어 세계로 비상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나비축제는 24종 20만 마리의 나비가 우아한 날갯짓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유채꽃, 무꽃, 꽃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만발한 드넓은 함평천 생태공원과 엑스포 공원에는 아름다운 꽃향기에 취해 봄을 만끽하는 관광객들의 탄성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화려한 색들로 무장한 꽃들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직접 보고 만지면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은 축제 기간 내내 붐비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3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평일1회, 휴일2회씩 어린이 동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 한해 무료로 진행된 야외 나비날리기는 단연 최고의 인기 체험프로그램이었다.

아이들은 토끼, 새끼 멧돼지를 쫒는 동안 부모님들이 목청껏 응원하며 가족이 화합을 다지는 ‘가축몰이 체험’, 젖소의 성장과정과 우유의 유통과정을 배우며 직접 젖을 짜고 시음 하는 젖소목장 나들이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미꾸라지 잡기, 앵무새 모이주기, 어린이 건강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에도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보는 축제’에서 ‘체험하는 축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어린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했다면 어른들은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행사에 매료됐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함평천지문화유물 전시관은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우리 어머니들의 일생’을 테마로 한 각종 생활유물과 모형을 전시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현재의 위치에서 과거를 바라보게 하고 부모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했다.

 

5월 1일엔 KBS 전국 노래자랑이 개최되며 함평군민의 넘치는 끼와 열정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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