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보건소(소장 박성희)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기간중 5일) 총 9회에 걸쳐 ‘심폐소생술 읍․면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2006~2016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빠른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심장정지 환자가 10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하여 3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정지는 발생 후 4분이 경과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6분이 지나면 뇌사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제공하면 생존율을 3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6.8%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 선진국 심폐소생술 시행률 : 30 ~ 50%)

이에 따라, 군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한 군민의 인식제고와 보급을 위해 전라남도 지정 전문교육기관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연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마을이장, 부녀회장,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자원봉사자, 주민 등 45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요령, 심폐소생술(CPR) 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본 인명 구조술 등을 마네킹을 활용한 실습교육 중심으로 이론교육과 함께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함평군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률은 16.6%로 전국평균 28.7%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군민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해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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