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씨가 지난 24일 오후 함평천 주변에서 찍힌 CCTV화면을 확인하고, 27일 헬기를 띄워 인근 산과 계곡 등을 수색하고 있다.

북극발 최강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함평에서 사흘 전 실종된 50대 남성이 얼어붙은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 6분께 함평군 함평읍 함평천을 가로지르는 한 다리 아래에서 김모(57)씨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소방구조대원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함평천 수면은 한파에 얼어붙어 있었다. 소방구조대는 얼음을 깨 시신을 수습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6분께 함평천 주변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후 행적이 목격되지 않았다.

이날 김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시신을 발견한 소방구조대가 얼음을 깨고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6일 오후 3시 43분께 김씨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접수하고 나서 함평천 주변을 수색해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 사인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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