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농사정보

 

11월 7일 입동(立冬), 11월 22일 소설(小雪)

입동(立冬)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로서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이라 하였다. 입동 즈음에는 동면하는 동물이 땅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은 말라 간다. 이 무렵 밭에는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담그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온난화 현상 때문에 김장철이 점차 늦어지고 있다. 농가에서는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덩이를 파서 저장하고 볏짚을 모아 겨우내 먹일 소의 먹이를 준비한다.

소설(小雪)은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에 드는 절기로 입동이 지나면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설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기온이 급강하하는 시기로, 첫얼음이 얼고 첫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이 무렵이면 모든 농사일도 끝나 타작한 벼를 말리고 무말랭이를 널거나 호박을 얇게 썰어 말리기도 한다.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줄줄이 엮은 감을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11월의 메모 – 수확한 곡식을 안전하게 저장

<식량작물> 수확한 벼를 알맞은 온도로 말리고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 적정수분의 15% 이하, 온도는 15℃, 습도는 70% 정도를 지키도록 한다. 모래 논을 찰흙으로 바꾸고 논보리 재배를 위한 배수로를 정비한다. 맥류 파종 한계기인 11월 10일까지는 파종하여야 하며 늦어지면 수량이 줄어든다. 감자와 고구마는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알맞게 저장하고 콩과 참깨, 땅콩 등 밭작물 우량품종을 골라 보관한다.

<원예·특화작물> 김장채소를 수확해 김장을 담근다. 중만생종 양파는 11월 중순까지 정식하고 정식 후 7~10일 간격으로 2회 노균병 방제를 실시한다. 시설채소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보온시설을 설치하고 작물생육에 적합한 환경관리와 병해충 방제 철저히 해야한다. 촉성재배 딸기 야간온도 5℃ 이상 유지하도록 보온하고 꽃따기 및 열매솎기작업을 통한 상품성을 향상해야 한다. 과수원은 밑거름을 주고 국화와 안개초 등은 개화를 조절하기 위한 전등 조명을 설치한다. 느타리버섯은 재배사 폐상 소독을 한 후 겨울재배를 한다. 상중순에 인삼을 씨뿌림해 월동관리를 시작한다.

<축산․사료작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겨울철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한다. 축사에 보온시설을 설치하고 환기관리를 한다. 상중순에 비육우 체중에 맞는 사료를 먹이고 가축 기생충을 없애기 위한 약을 먹인다. 조류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중하순에는 볏짚에 암모니아 처리를 하여 얼거나 변질된 사료는 먹이지 않는다. 가축에게 비타민과 광물질을 먹이고 논뒷그루 사료작물 포장의 경우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한다.

※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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