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

 

솔부엉이는 야행성 맹금류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의 조류이다. 학명은 Ninox scutulata Raffles로 일반적인 올빼미류처럼 머리에 귀깃이 없는데도 이름에 부엉이가 들어가며, 올빼미류 중에선 드물게 특유의 얼굴모양이 아닌 평범한 새의 모습에 가깝다.

몸길이는 약 29㎝ 정도이며 진한 밤색의 등과 선명한 노란색의 눈, 그리고 머리에는 귀 모양의 깃이 없고 꽁지깃이 길다. 부리 주위의 흰색부분을 제외한 머리 전체는 둥글고 진한 밤색을 띄며, 가슴과 배는 흰색으로 굵은 갈색의 세로줄무늬가 있고, 꼬리에는 회갈색과 갈색의 가로무늬가 있다. 발가락에는 갈색 또는 노란갈색의 강한 털이 나있다.

솔부엉이는 평지로부터 산지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나무숲과 낙엽활엽수림, 인가 부근의 숲, 도시의 공원, 정원 등에서 서식하는 야행성 조류로 주로 밤에 활동하지만 어두운 숲 속에서 낮에도 어느 정도 활동을 한다.

번식기간은 5월부터 7월까지이며, 둥지는 큰 나무의 구멍이나 다른 새집을 이용하여 번식한다. 한배 산란 수는 3~5개이며, 알은 흰색에 둥근 모양이다. 포란기간은 약 25일로 육추기간은 28일이고, 포란은 주로 암컷이 전담을 한다. 식성은 주로 곤충류를 먹지만 그 이외에 설취류, 박쥐, 작은 들새들도 포식한다.

올빼미와 부엉이류는 환경파괴와 오염된 먹이 등으로 인해서 번식지 및 서식지 등이 생존에 위협을 받아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새들로서,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전국 일원에 솔부엉이를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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