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15억원 들여 신축, 전자경매시스템 등 최신시설 갖춰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함평축협 가축시장(함평우시장)이 11일 최신 시설을 갖춰 준공했다. 지난 1903년 함평5일장과 함께 문을 연 함평축협 가축시장은 전남 서부권의 대표적인 우시장이다.

그러나 8,168㎡ 부지의 재래식 시설로 낙후된 시설과 상하차 주변여건 때문에 이용객 불편이 크고 양축농가의 안정적 소득창출에 미흡했다. 이에 학교면 월산리(119안전센터 앞)에 토지매입비 7억9900만원, 건축비 15억원을 들여 1만7648㎡ 부지에 하루 368마리를 전자경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새로 가축시장을 조성했다.

특히 가축시장 내에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축종별로 축산단체 사무실을 설치해 축산인들이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배합사료 하치장과 200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 소독시설을 강화해 거점소독시설로도 활용한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안병호 함평군수, 이윤행 함평군의회의장, 정성일 함평경찰서장, 김충현 농협함평군지부장, 인근 지자체 축협장, 사회단체장, 축산조합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임희구 함평축협조합장은 기념사에서 “가축시장 준공을 계기로 지역 축산업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조합원들이 가축시장 이용을 활성화해 지역 축산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저희 함평축협은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믿음이 되는 조합, 상상이 현실이 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개호 의원은 “현대화된 가축시장이 축산인의 요람이 되어 축산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호 군수는 “오늘 준공하는 가축시장에 오니 내 집에 온 것 같다”며 “금번 가축시장 준공으로 함평천지한우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축산인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윤행 축사 “김영란법의 실행으로 축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오늘 준공하는 함평가축시장 활성화로 축산농가의 부가가치 증대와 경쟁력 확대로 함평한우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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