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서 1천여 명 참석…20년 활동 최호원 씨 등 48명 시상

전라남도는 자원봉사 주간을 맞아 1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자원봉사자 1천여 명과 함께 ‘나눔 2015 전라남도 자원봉사자 대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대축제는 1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에 헌신해온 봉사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외롭고 지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 격려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 이웃에게 눈 수술비 지원, 집수리와 밥차 봉사 등을 20여 년 하고 있는 최호원(여수) 씨와 매주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환경정리를 하고, 방학 중 자녀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최정(나주) 씨 등 48명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보해양조(주), LG화학, 현대제철, MG담양새마을금고, 삼성전자(주)한국총괄 서부지사, ㈜국일판넬, MG정주새마을금고 등 8개 기업을 자원봉사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자원봉사 우수기업 현판’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퍼포먼스로 ‘함께해요 자원봉사’를 외치면서 나눔과 참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낙연 도지사는 “과거에는 자식들이 부모를 돌보고, 형제들이 서로 돕고 살았지만 지금은 흩어져 살고 있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자원봉사자는 우리시대가 잃어버린 가정을 지켜주는 이 시대의 영웅으로, 앞으로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해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40만 7천 명(2015년 9월 말)으로 전남 인구 대비 21.4%에 이른다. 자원봉사에 한 번 이상 참여한 인원이 11만 5천 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도 등과 1~2위를 다투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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