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심폐소생술로 노인 생명 구해

함평군생활체육회에서 생활체육지도자로 근무 중인 홍다희(26) 씨가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29일 응급처지 교육을 받고 돌아가던 홍 씨와 전남생활체육회 김경환 과장, 윤상권 주임, 생활체육 지도자 김철웅 씨는 목포희망나눔봉사센터 인근 아파트 앞에 쓰러져 있던 한 노인을 발견했다.

웅성거리는 사람을 뚫고 가보니 한 남성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위치가 아니었다.

일행은 긴급히 119에 신고하고 뒷목을 받쳐 기도를 유지하고 다리를 주무르는 한편, 숙련된 솜씨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읍을 실시했다.

5분여에 걸친 응급처치로 119가 도착할 때쯤엔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또 할머니를 차량에 태워 구급차를 뒤따라 병원까지 모셨다.

이들의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무사히 생명을 건졌다.

홍 씨는 지난 20일 전국에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16명과 함께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홍 씨는 “응급처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응급처치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망설이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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