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연말 31cm의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함평지역에서 중장비 기사들이 자신의 중장비를 동원한 헌신적인 복구 봉사활동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굴삭기 연합회(회장 김춘기)와 덤프연합회(회장 이기우) 회원 90여 명은 지난 해 12월31일부터 생업도 잊은 채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중장비를 모두 투입해 돌아가며 시가지 쌓인 눈 치우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12월 31일 함평군이 종무식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간략하게 마치고 전 공무원이 읍 시가지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이 이에 동참키로 한 것이다.

이들은 본격적인 새해 첫날인 3일에도 굴삭기 19대와 덤프 7대를 투입해 읍 시가지 도로의 쌓인 눈을 깨끗이 치웠으며, 4일에도 총 18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전에도 폭설이 내렸을 때는 회원 개인별로 즉시 중장비를 갖고 현장에 나가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굴삭기 연합회 김춘기 회장과 덤프연합회 이기우 회장은 “장비가 없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나선 것 뿐”이라면서 “이후에도 또 다른 응급복구 현장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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