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보건소는 관내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건강한 양육,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건강증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운영하고 있는 이 교실에서는 식품 관련 교육과 건강상담, 행복한 부부교실은 물론 태교음악 듣기, 기저귀가방 만들기, 피부관리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참가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교실 참여 이주여성들은 자조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고충을 들어주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을 받고 있다.
군 보건소는 또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지역 출신의 통역 요원 2명을 선발, 각종 보건 의료 사업 추진의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통역요원들은 이주여성들이 보충영양사업, 출산준비교실, 좋은 아버지교실, 예방접종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매월 2회 운영되는 이동산부인과에서 전문 의료진의 산전 진찰과 초음차 검사 등의 진료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통역요원 수곤구(베트남) 씨는 “공공기관인 보건소에서 이주여성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임신에서부터 자녀양육은 물론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시부모와의 갈등관계까지 폭 넓게 상담 관리해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 보건소는 지난 2007년부터 국제결혼 이주여성 건강관리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되어 이주여성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 건강한 양육 등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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