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복마을·마을회관·노인정 등 873대…온실가스 감축 효과

전라남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갈돼가는 화석연료 대체하면서 버려지는 숲가꾸기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가정용 펠릿보일러 보급 확대에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해 농·산촌지역 위주로 931대를 이미 보급한데 이어 올해는 행복마을이나 농산어촌 마을회관, 노인정 등까지 확대해 전국에서 제일 많은 873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펠릿보일러 대당 가격은 30평 기준 지난해의 경우 43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380만원으로 낮아졌지만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펠릿보일러 설치비 자부담 경감과 펠릿연료의 저렴한 공급을 위해 펠릿보일러 보조비율을 현행 70%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고 펠릿연료의 부가세(10%) 면세를 도입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시범적으로 화순지역 채소·화훼·과수 등 시설원예 농가 7.3ha에 10억원을 투자해 목재펠릿 난방기를 보급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목재펠릿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2008년 화순 이양에 목재펠릿 제조공장(sk임업)을 유치하고 연간 2만4천톤의 목재펠릿 생산시설을 갖추고 생산중이며 sk임업은 시군과 숲가꾸기 산물 공급협약을 체결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목재펠릿연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4만500ha의 숲가꾸기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산물 수집단 1천250명을 투입해 숲가꾸기사업장에서 발생된 산물은 전량 수집, 건축용재 또는 펠릿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으로 최근 친환경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목재연료인 ‘펠릿’이 주목받고 있다.

목재펠릿은 제재톱밥 및 숲가꾸기 산물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길이 3.8cm, 굵기 0.6cm 정도의 담배필터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목재펠릿 2kg의 열량은 경유 1ℓ(9천44kcal)와 같은 열량을 가진 친환경 녹색연료다.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비율이 1/12로 낮아 지구온난화 방지와 고유가 시대에 농산촌 주민의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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