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된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에서 대형 붓으로 흰 광목천에 나비축제 취지문을 쓰는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경남 울산 출신의 서예전각가 김동욱 씨는 24일 오전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인 함평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 높이 1.5M, 무게 4KG에 이르는 대형 붓으로 광목천에 나비축제 취지문을 쓰는 서예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김 씨는 이날 1시간 동안 1.2M 폭 1.5M 길이의 광목천에“황금박쥐와 먹황새 등이 집단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지역인 함평이 나비축제라는 친환경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는 내용의 나비축제 취지문을 써 내려갔다.

특히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소망을 붓글씨로 써보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동욱 씨는“국내 최고의 축제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는 나비축제의 열한번째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면서“나비축제 홍보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말했다.

한글날 퍼포먼스, 독도사랑 퍼포먼스 등으로 유명한 김 씨는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행사 기간 중이던 지난 해 4월에도 엑스포공원에서 서예퍼포먼스를 연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자신이 특별 제작한‘함평나비’전각작품을 함평군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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