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퍼포먼스’로 유명한 경남 울산 출신의 서예전각가 김동욱 씨(57)가 ‘나비’를 주제로 자신이 특별 제작한 전각작품을 전남 함평군에 기증했다.

김 씨가 10일 함평군을 방문해 이석형 함평군수에게 전달한 이 전각작품은 가로×세로 각 9cm에 높이 16cm의 직육면체로 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3kg짜리 전각용 돌인 석인재로 제작됐다.

또 윗면에는 나비 ‘접’자 한자를 밑 면에는 ‘함평나비’ 한글 글씨를 새겼으며, 네 옆면에는 박쥐 ‘복’ 자의 상형문자와 네 잎 클로버 안의 나비, 꽃과 7마리의 나비, ‘나비사랑’ 글자 등의 그림과 글귀를 새겨 넣었다.

그는 또 오는 4월24일 개막되는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에서 영․호남 화합 및 나비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울산 고래와 함평 나비가 만나다.’는 주제의 서예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 퍼포먼스에서 김 씨는 폭 1.5m, 길이 150m 길이의 광목천에 대형 붓글씨로 나비축제 취지문을 써 내려가며 행사 성공을 기원한다.

김씨는 “제11회 함평나비대축제를 축하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김 씨가 기증한 전각작품을 활용한 깃발을 제작해 나비축제 행사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예전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한글날 기념 훈민정음․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3.1절 기념 독립선언문 등의 서예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우리 땅 독도를 상징하는 도장을 제작했으며, 지난 해 열린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현장에서도 엑스포 취지문 서예퍼포먼스를 연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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