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시정부청사 등

중국거리 재현, 안후덕선생생가, 남일 심수택의병장기념관

역사문화도시를 선언한 함평군이 상해임시정부 청사 복원사업 등 보훈․현충사업 추진에 힘찬 행보를 내딛고 있다.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신광면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옆에 국비 등 26억 4,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사업이 30%의 공정률을 보이며 상반기 사업 완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상 3층 규모의 상해임시정부청사는 상해 임시정부의 원형이 그대로 복원되는 것은 물론 기획테마 전시실 및 영상관 등이 들어서 역사문화 교육의 산실로 활용될 전망이다.

군은 청사 시설에 설치하기 위해 100여 년 전 당시 고가구 등을 현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한편 침대, 의자, 책상 등 나머지 각종 소품과 집기 등을 중국에서 원형 그대로 제작하여 함평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상해임시정부 복원사업과 연계한 중국거리 재현사업에 30억원을 투입, 일본의 강압적인 단속을 피해 중국 상해에서 절강성 항주로 이전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일대기를 야외 전시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해 10월 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과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가운데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의 흉상 및 각종 자료 등을 항주 기념관에 제공, 전시케 하는 등 선생의 전시실을 보강, 활성화시켜나갈 방침이다.

군은 또 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독립운동에 헌신한 석정 안후덕 선생의 생가를 복원한데 이어 또 다시 국비 2억5천만원을 투입해 담장과 대문 등의 주변 시설 정비사업을 오는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병봉기로 왜군과 격전해 광복에 큰 활약을 한 남일 심수택 의병장 기념관 건립을 완료했으며, 심수택 의병장 동상 건립을 포함한 전시물 등 본격적인 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추가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 밖에도 자연생태공원 대동호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 중이며, 해보면에 기미 문장 3.1 독립만세 기념공원 조성을 완료했다.”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완료되면 기존의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등과 연계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사 문화 탐방코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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