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신밟기, 풍년기원제, 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함평군에서 다채로운 세시풍속 행사가 재현됐다.

함평군 월야면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미풍양속을 계승 보전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9일 월야면 양정리 달맞이 공원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전통 세시풍속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함께 소원을 빌어 보세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길굿(지신밟기), 풍년 기원제,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전통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졌다.

또 여성단체 회원들이 땔감을 활용, 오곡밥을 지어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함께 즐기는 어울마당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달맞이공원 내 저수지 제방 주변에서 펼쳐질 쥐불놀이에는 200여 명이 참여해 불깡통을 돌리며 밤 하늘에 장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1,000여 명에 이르는 행사 참가자들이 높이 15m, 넓이 8m로 제작된 원통형 달집에 각자가 적은 소원문을 매달아 태우며 한 해의 소원을 빌었다.

월야면 관계자는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행사로서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복을 기원하며 희망을 애기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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