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상식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 신지애 선수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함평골프고 출신인 신지애는 11일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하이마트 2008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 상금왕, 그리고 KB스타투어 상금왕 등 5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은 2006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신지애에게 이날 시상식은 특별했다.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고 미국으로 진출하겠다”고 공언했던 신지애는 약속대로 국내 최고 선수 자리를 3년 동안 지켰고 화려하게 국내 고별무대를 장식했다.

마침 리츠칼튼 서울호텔은 5년 전인 2003년 12월11일 중학생이던 신지애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는 아마추어 장학금을 받았던 곳이다.

2년 전 신지애 몫이었던 신인왕은 최혜용(18ㆍLIG)에게 돌아갔다.

최혜용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를 합작했던 국가대표 동료 유소연(18ㆍ하이마트)과 치열한 접전 끝에 평생에 한번 뿐인 영예를 안았다.

신지애에 이어 다승 2위, 상금 2위에 오른 서희경(22ㆍ하이트)은 팬과 기자단이 뽑은 최고 인기선수로 선정돼 인기상을 받았고 박시현(20ㆍ테일러메이드)은 베스트 드레서상을 수상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올해 2승을 올린 이선화(22ㆍCJ)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이지희(29ㆍ진로)는 국외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편 서희경, 최혜용, 유소연, 홍란(22ㆍ먼싱웨어), 김하늘(20ㆍ코오롱) 등 5명은 원더걸스의 히트곡 ‘노바디’를 율동과 함께 불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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