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공무원과 새마을운동 함평군지회 회원 45명은 지난 7일 선박 충돌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신안군 자은면 둔전리에서 기름 제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둔전리 해변에서 실시된 이번 기름제거 자원봉사에는 교통이 좋지 않은 섬이어서 차를 갈아타고 선박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속에서도 계획된 인원이 모두 참가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둔전리 주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가며 자원봉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장소가 위험해 미처 손길이 닿지 않은 곳까지 찾아가 돌 틈 사이에 베어있는 기름찌꺼기 제거 활동을 펼쳐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신안군 자은면사무소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섬 내 교통편을 책임지는 한편 흡착포, 장갑, 장화 등을 지원해 자원봉사 활동을 도왔다.

새마을운동 함평군지회 조강희 사무국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것이 바로 새마을 정신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우리 지역 또는 타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 재해 자원봉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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