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기업지원 거점 역할 광역시에만 5곳, 도 단위는 3곳 뿐

일자리 발굴 92%가 대도시, 관광창업 수요 지역유도 취지 무색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중인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광역시 위주로 설립되면서 관광기업 지원이나 관광 일자리 발굴이 대도시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이개호 의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부산(2019년 설립)과 인천(2020), 대전·세종(2020), 광주(2022), 울산(2022) 등 5개 광역시에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설립·운영중인 반면 도 단위에는 경남(2020)과 전북(2022), 경북(2022) 등 3곳만 센터가 들어섰다.

지역관광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책임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광역시 위주로 설치되면서 센터 운영 4년간 관광일자리 발굴 실적 비율이 대도시는 92%(1,606명)에 이른 반면 지방은 8%(140명)에 불과했다.

관광기업 발굴 및 지원성과에서도 대도시 77%(287개)와 비교해 지방은 23%(87개)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이개호 의원은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 창업 수요를 지역으로 유도해 지역관광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한 지역관광기업센터 설립·확대 취지가 무색한 실적”이라고 지적하고 “대도시 이외 광역지자체에 대한 신규 센터 건립 등 관광자원이나 잠재력 측면에서 가능성이 높은 지방 관광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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