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 함평영재교육원(원장 범미경)은 15일 희망찬 개강식을 시작으로 ‘제주 4․3과 함께 평화․인권역량 UP!’을 위한 ‘독서인문학 특강’을 지난 25일에 열었다.

이 특강은 영재교육원생 전체를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를 탐방하며 4․3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한 사전 교양강좌다.

‘섬, 1948’의 작가이자 현직 초등교사인 심진규님을 초청하여 함평영재원생 50여명과 함께 2시간 동안 작품의 내외적 이해와 토의․토론 등 당시 제주의 참담한 상황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자리였다.

이에 중2학년 정호진 영재원생은 “아직도 역사적으로 정확한 이름을 갖지 못한 제주 4․3에 대해 ‘민중 항쟁’이라는 낱말을 붙이고 싶다는 작가님의 생각에 공감하며 특히 기회가 된다면 이 이야기의 모티프가 된 작품 속 진숙으로 등장하는 97세의 고진옥할머니를 뵙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범미경 영재교육원장은 “이제 영재교육은 단순히 학교성적만 우수한 특정 학생에만 국한되지 않고 많은 학생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우리 영재원은 영재교육원생이 ‘한발 앞서가는 교육으로 평화․인권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함평의 미래인재’로 성장하여 우리 함평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어른으로 키우기 위해 교육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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