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15브릭스 ‧ 과중 350g의 대과 품종
이번 한가위에는 국산 품종의 과즙이 풍부한 ‘원추’ 단감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은 13일 “지난해부터 ‘함평천지 감연구회’를 중심으로 관내 20농가 5.0㏊에 국내육성 신품종인 ‘원추’ 단감 재배지를 조성해 왔으며, 추석 전 첫 수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존 국내에서 재배되던 단감의 80% 이상이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에 편중돼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태추’, ‘원추’, ‘로망’ 등 다양한 국산 품종의 단감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원추’는 ‘태추’와 ‘신추’ 단감의 교배종으로 식감이 아삭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으로 오는 9월 중순이 수확 적기이다.
군 관계자는 “원추는 15브릭스의 고당도로 과중은 350g 안팎의 대과 품종에 모양도 좋아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에 제격”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재혁 과장은 “품평회 등을 통해 우리 품종인 ‘원추’ 단감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또한 다양한 국내산 단감 품종을 육성, 편중 재배로 인한 수급 문제를 해결해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