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큰 호응…농가 노동력 대폭 절감 기대

 하우스형 접이식 참깨 건조대를 활용한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우스형 접이식 참깨 건조대를 활용한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평군이 하우스형 접이식 참깨 건조대를 활용한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6일 “육묘재배 참깨재배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하우스형 접이식 참깨 건조대 활용 시범사업을 올해 첫 도입해 지난 4월부터 20여곳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농가 노동력 절감 효과가 커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참깨 탈곡 과정은 수확 시기에 베어 낸 후 몇 단으로 묶어 세워 비닐을 덮어 건조한 뒤 3-4회 털어내고 정선 작업을 거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바람에 비닐이 찢어지거나 묶은 단이 쓰러져 수확 손실이 발생하고, 여름철 습한 기후로 인해 참깨가 썩어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여기에 참깨를 털어내고 정선하는 과정을 3-4회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노동력을 감당하기에는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 현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우스형 접이식 참깨 건조대’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하우스형 접이식 참깨 건조대’는 길이 5m, 폭 1m로 보급형 일반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할 수 있으며, 건조대 1-2대 만으로도 990㎡(300평) 규모의 밭에서 수확한 참깨를 건조할 수 있다.

또한 참깨 수확 후 거꾸로 묶어 걸어두고 바닥에 비닐과 건조망을 깔아, 별도의 탈곡작업 없이 참깨가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져 탈립 작업과 이물질을 제거하여 노동력 절감과 동시에, 많은 물량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사용 후에는 건조대를 접을 수 있어 다른 농작물 재배가 가능해 비닐하우스를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고, 참깨 뿐 아니라 고추, 마늘, 시래기 등의 건조와 육묘용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다목적 건조대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함평군 학교면 김희석(57) 농가는 “지난해 재배했던 참깨는 긴 장마로 인해 수확과 건조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올해는 4,628㎡(1,400평)에서 재배한 참깨 전량을 건조대에 말려 일손 절약은 물론, 가을장마와 상관없이 참깨 품질이 향상되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박은하 소장은 “관내 참깨 재배농가에 전용 건조대를 활용한 노동력 절감과 재배기술을 현장 지원함과 동시에 생산된 참깨 전량을 생협에 판매하도록 연계함으로써 안정적인 참깨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생산과 판매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농가소득창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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