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창조의 현장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21일 오전 이용섭 전 장관 등 일행 30여 명과 함께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장을 방문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각각 남색 콤비와 쥐색 바지, 쥐색 바지 정장에 편안한 등산화 차림이었으며, 까맣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으로  버스에서 내린후 화동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 내외는 친환경농업전시관, 국제곤충관을 둘러봤으며, 국제곤충관 앞의 나비·곤충 판매장에서는 어항 속의 검정물방개를 직접 손으로 잡아보며 옛 추억을 이야기 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노 전 대통령 내외는 이석형 함평군수로부터 엑스포장 조경과 시설연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엑스포 주제광장으로 이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으며, 금호아시아나관 앞에서는 100년생 팽나무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국제나비생태관에서는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장 방문기념 및 함평 엑스포 성공을 위한 나비 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은 가는 곳 마다 관람객들에게 둘러 쌓여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까지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근 노 전 대통령의 인기를 방영하듯 엑스포장 곳곳에서 노 전 대통령을 알아본 초·중·고등학생들은 ‘노간지’를 외치며 환호해 눈길을 끌었다.

노 전 대통령은 조직위 방명록에 “아름다운 창조의 현장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척박한 불모지에서 창조적인 발상으로 훌륭한 사례를 만들어 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석형 함평군수도 “ 나비축제를 기반으로 함평군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신으로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준비 하였습니다”며 “그 동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함평을 방문해 주셔서 큰 힘이 납니다.”고 감사를 표현했다.

또 “ 퇴임 후에 조용한 활동을 하시는 전직대통령에게 느끼는 점이 많으며 정치 원로로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행보를 하시리라 믿는다.” 고 말했다.

특히 함평출신인 이용섭 국회의원 당선자는 “저의 고향 함평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니 이제는 세계속의 함평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며 “광산구와 인접해 있는 함평군은 동반자 관계에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농이 같이 발전해나가는 모델을 만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관람을 모두 마친 노 전 대통령 일행은 함평읍 ‘나비수산’에서 ‘함평뻘낙지’로 오찬을 마친 후 봉화마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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