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정 국면…추석 연휴 고비될 듯

함평군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22일 함평 5일 시장에서 ‘잠시 멈춤 한가위 캠페인’을 실시했다. 추석 연휴기간이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수 있는 만큼 타지역 이동 자제를 독려하고 마스크 착용, 비대면 방식의 안부 묻기 등을 홍보했다.
함평군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22일 함평 5일 시장에서 ‘잠시 멈춤 한가위 캠페인’을 실시했다. 추석 연휴기간이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수 있는 만큼 타지역 이동 자제를 독려하고 마스크 착용, 비대면 방식의 안부 묻기 등을 홍보했다.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광주는 지난 23일 이후 나흘째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전남에서도 지난 10일 이후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광주시 최근 10일간 일별 확진자 수는 16일 1명, 17일 0명, 18일 0명, 19일 0명, 20일 1명(해외유입), 21일 0명, 22일 2명, 23일 0명, 24일 2명(해외유입),, 25일 0명, 26일 ㅇ명 등으로 감염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남 역시 코로나19 확산세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8일째 지역사회 전파에 의한 확진자가 없다. 이달 11일과 16일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해외입국자여서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크지 않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는 전국적인 확산세와 추석 명절 중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내려졌던 14종 중점관리시설 중 '생활체육 동호회 집단체육 활동'을 제외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종교시설 등 13종 시설은 '집합제한'으로 조정, 사실상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실내 50인(실내집단운동은 1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북구도 방역중점관리지역에서 해제했다.

전라남도도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에 따라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

도는 앞서 지난 7일부터 공연장과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 중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조정해왔다.

전남 일선 시·군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건․사고 및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특히 코로나19 대응 방역과 함께 재난․재해 등 11개 분야로 나눠 시군과 연계한 종합대책을 세워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라남도가 추석연휴 고향 방문의 이동 자제를 당부했지만, 일부 귀성 및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라남도는 연휴 기간 코로나19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명절 전후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도 행정지원담당관과 시·군 공직자 1만 여명이 빈틈없는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정찬균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올 추석만큼은 가족과 친지 등이 있는 고향 방문이나 도민의 타 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시군과 함께 방역활동 등 종합대책을 꼼꼼히 추진해 도민이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오는 10월 4일까지 3주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실정을 고려한 세부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비상방역대책반 상시 운영을 비롯해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 운영, 위생업소(음식점·카페 등) 지도점검 등 8개 분야에 걸쳐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한다.

문화·관광시설 긴급 방역 등 관광객 수용태세를 확립하고 사회복지시설·봉안시설에 대한 긴급방역과 장애인복지시설 공무원 전담제 등도 병행 실시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그동안 주민 모두가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준 덕분에 우리 지역은 큰 위기 없이 코로나19 확산을 잘 차단해왔다”며 “어렵게 지켜온 우리 모두의 방역 노력이 더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추석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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