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편집인
김진 편집인

 

이번 함평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상익 군수는 지역의 민심분열과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군민들이 이상익을 선택한 것이다.

이 군수가 보궐 선거에서 52.97%(1만1598표) 득표율로 47대 함평군수에 당선된 것은 다수의 언론이 논평하는 것처럼 ‘민심은 분열 보다는 화합을 원했다’는 것에 이의가 있다.

하지만 이 군수가 깊이 인식하여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선거에서는 분명히 승리했지만, 자신을 지지하지않은 군민 47%는 남은 과제이다. 이 군수도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군민들은 ‘소통과 화합’라는 숙제를 던진 것이다. 또, 이 군수는 본인의 당선이 ‘대세론’에 의한 것이었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군수가 선거기간 중 불거진 상대 후보들과의 고소·고발건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두 취하한 것은 “상생과 협력의 군민 화합시대를 위해, 제가 먼저 바뀌고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긍정평가 된다.

당선자나 낙선자들 모두가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 군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목소리를 높여온 것이기 때문이다.

함평군의 현안으로는 경제 활성화가 지목되고 있으며 ‘경기 침체, 인구 감소, 성장 동력 실종’ 등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짚어지고 있다. 또, 관광산업의 발전은 함평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우리 함평은 타 지역사회와 도시발전을 비교해 보면 기반 시설의 확장과 발전은 더디기만 했다. 계획은 세웠지만 실행에 옮긴 것은 극소수였다. 원인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언론의 지적 보다는 민의의 선택을 받은 신임군수의 현명한 분석과 선택을 기대한다.

다행인 것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상익 군수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관광분야의 취약점을 지적하며 우리 지역에 필요한 현실 공약을 많이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군수는 자신이 제시한 공약과 약속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반듯이 이행하기를 바란다.

특히, 당선자의 가장 큰 책무는 자기중심의 이해관계나 가치관을 앞세워서는 안 되며, 선거 당시 이해관계에 치우처서는 안 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원칙적인 인사를 기대한다. 외부의 입김이나 정치적 갈등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만약 인사병폐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면 함평의 분열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행이 이 군수는 함평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군정의 모든 방향은 결국 군민에게로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함평의 행정은 ‘소통과 화합’, ‘원칙과 소신’이 될 것이라며 “군민이 살맛나는 함평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비극은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정치적 이합집산, 유언비어 살포, 당선 후까지 이어지는 편가르기식 정치 때문이다. 저부터 공정한 인사, 특혜 없는 군정으로, 군민 모두를 껴안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우리 함평군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상익 군수가 염원했던 또한 함평군민이 바라는 ‘소통과 화합’, ‘원칙과 소신행정’이 실현되고 ‘조직은 청렴하고 지역은 부유한, 군민이 살맛나는 함평’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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