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의 모든 방향은 결국 군민에게로 모아질 것”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함평군수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이상익 군수가 군정의 모든 방향은 결국 군민에게로 모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함평의 행정은 ‘소통과 화합’, ‘원칙과 소신’이 될 것이라며 “군민이 살맛나는 함평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구 5만․예산 5천억 원을 목표로 각종 산단과 읍․면 소재지 활성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분야는 서남권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를 목표로 관광 인프라의 대폭 확충, 복지 분야는 재단 설립을 통한 복지 시스템 구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임 군수들 사이에 논란이 됐던 관사 폐지를 확정하고 군민들께 돌려주겠다고 전했다. 최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자신의 급여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 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에 함평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함평타임즈는 ‘소통과 화합’, ‘원칙과 소신’을 강조하고 있는 이상익 군수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행복을 위한 그의 종합 계획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먼저 높은 득표율로 함평군수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 취임 소감은?

 

◆먼저 이번 선거에서 위대한 결과를 안겨주신 3만 3천 함평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정치, 잘사는 함평을 염원하는 모든 군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였기에 감격의 기쁨만큼이나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

저는 군수로 취임한 그 순간부터 함평경제를 살리고 분열된 함평민심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헌신하겠다 다짐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지난 선거 때의 초심 그대로 ‘함평을 함평답게’, ‘군정을 군정답게’ 하는 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거창한 공약, 온갖 수식어구로 치장한 정책이 아닌, 군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에만 매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새로운 도약 희망찬 함평’을 군정 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군정방침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군정을 크게 4대 분야로 나눠, 지역 현실에 맞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먼저 경제 분야는 인구 5만․예산 5천억 원을 목표로, 기업과 일자리를 적극 유치하고 침체된 각종 산단과 읍․면 소재지를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문화관광분야는 서남권 체류형 관광 중심도시를 목표로, 동부 내륙 숲세권․서부 해안권을 관광 벨트화하고 숙박시설과 종합 스포츠타운 등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방침입니다.

복지 분야는 재단 설립을 통한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군민 전수조사를 통한 맞춤형 복지수요 발굴 등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 구현에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정 분야는 열린 군정을 기치로, 민원처리기한을 5일 이내로 최소화하고 주민제안제도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수단을 적극 활성화할 것입니다.

-후보자 시절부터 ‘경제 살리기’를 특히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함평은 경기 침체, 인구 감소, 성장 동력 실종 등 지역 전반에 걸쳐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2년은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먼저 빛그린 산단 내 195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산단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주거근린시설과 교통망, 도시가스 등의 생활기반을 조속히 확충하겠습니다.

월야면 일대 주택 1만호를 건설하고, 인구 2만 유치와 월야읍 승격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최근 이전을 확정지은 축산자원개발부와 연계해서는 국가 축산 정책 사업 유치, 산학연 클러스터 확대를 통한 축산 융․복합화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함평경제에 있어 관광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공약사항 중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 함평은 나비축제, 국향대전 등을 보유한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흑자 축제 도시입니다. 또한 산과 들 바다를 모두 품고 있어, 관광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도 대단히 큽니다.

‘4․4․8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역의 장점을 살려, 함평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TF팀을 구성해 동부 숲세권, 서부 해안권을 중심으로 권역별 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각종 공모사업과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숙박시설 등 각종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각 권역에서 4시간, 여기에 숙박까지 8시간 하게 된다면,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군정을 위해서는 선거 이후 분열된 민심회복도 중요한 과제다. 군민 화합에 대한 복안은?

◆먼저 군을 이끄는 지역의 수장으로서, 군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철마다 후유증처럼 찾아오는 민심분열은, 저 또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사실 이 모든 비극은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정치적 이합집산, 유언비어 살포, 당선 후까지 이어지는 편가르기식 정치 때문인데요. 저부터 공정한 인사, 특혜 없는 군정으로, 군민 모두를 껴안겠습니다.

선거기간 중 불거진 상대 후보들과의 고소․고발 건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두 취하하겠습니다.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 누구와도 만나 직접 소통하고 군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상생과 협력의 군민 화합시대를 위해, 제가 먼저 바뀌고 노력할 것입니다.

-군수 관사도 군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현재 관련 부서를 통해 군수 관사 폐지를 최종 확정하고 향후 활용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5월 한 달간 공모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6월 말까지는 활용방안과 운용 대상자 등을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최소한의 내부 리모델링 비용도 2회 추경을 통해 마련할 생각입니다.

특히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취약계층 자생조직이나 지역민 복지와 관련된 시설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안도 현재 적극 검토 중입니다.

지난 29년간 군민 혈세 낭비 등의 수많은 지적이 잇따랐던 만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늦어도 올 9월까지는 모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정의 모든 방향은 결국 군민에게로 모아져야 합니다. 정책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군민 한분 한분의 의견은 모두 존중받고 논의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함평군정은 여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 ‘원칙과 소신’의 행정으로, 조직은 청렴하고 지역은 부유한, 군민이 살맛나는 함평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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