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성과의 시기”…‘기본과 원칙’, ‘변화와 혁신’ 재차 강조

[인터뷰]

 

나윤수 군수 권한대행은 2020년 올 한해를 실질적인 군정발전을 이끌어내야 하는 ‘성과의 시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함평군정은 △투명한 행정 △자기혁신행정 △참여군정을 기본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복지에 대해서는 군 전체 예산의 22%를 배정한 만큼 노인·청소년은 물론 취약계층 지원 등에 대한 사업이 원활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시기에 군정을 맡아 각종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군 전체 공무원들이 분야별 사업 계획을 치밀하게 추진해 나간 결과”라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나윤수 군수 권한대행이 지난 10여 개월 동안 100억 규모의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유치하고, 국비사업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107개 사업 1091억 원을 확보하는 등 빛나는 성과를 거둔 것은 그의 겸양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성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여론의 중론이다.

나 권한대행은 ‘기본과 원칙’, ‘변화와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변화는 필연적으로 혼란과 혼동을 동반하기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본과 원칙이 바로선 흔들림 없는 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리 좋은 변화라 해도 합의가 없는 불통혁신은 독선행정일 뿐”이라고 짚었다. 다가올 보궐선거에 대한 그의 ‘단상’으로 풀이된다.

오는 4월 보궐선거와 함께 함평군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나윤수 권한대행은 군민들에게 “올 한해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로 함평군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함평타임즈는 나윤수 권한대행을 만나 지난 10여 개월의 성과와 2020년 함평군의 역점시책 등 그의 계획과 실천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어려운 시기에 군수 권한대행을 맡아 군정을 잘 이끌어왔다. 권한대행이 꼽는 2019년 군정 주요성과는?

- 지난해 군수궐위 등 여러 가지 위기 속에서도 군정 각 분야에 걸쳐 눈에 띄는 성과를 다수 올렸다.

가장 중점을 둔 중앙부처 공모사업의 경우 100억 원 규모의 함평읍 도시재생뉴딜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 27개 사업 623억 원을 확보했다. 국비 사업비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107개 사업 1091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연초에는 학교면 사포지구에 9000억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했고, 신광면에는 국비 1조원이 투입되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을 확정짓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중앙과 도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지방재정집행 최우수기관, 축산분야 대상, 건강증진분야 최우수기관 선정 등 총 22개 분야에 걸쳐 다수의 기관표창과 인센티브를 수상했다.

◆군수 보궐선거가 있는 올 한해는 함평군에게 참으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 올해는 민선 7기 전반기에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군정발전을 이끌어내야 하는 ‘성과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의 기반인 농축수산업과 2·3차 거점 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발전의 기본 토대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올해 군은 행정 전 분야가 역점시책이라는 각오로, 분야별 사업 계획을 치밀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우리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동함평산업단지 등 5개의 산업단지에 민간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도·양수 활성화, 조기착공 독려 등으로 공장 실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광주형일자리와 연게한 월야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오는 2022년까지 준공해 자동차 연관 부품기업을 유치하고 1만호 규모의 근로자 전용 주택도 차질 없이 건설할 계획이다.

농축수산업은 올해 말에 마무리되는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와 연계해 첨단기술이 접목된 농축산물 가공·유통업을 성장시킬 것이다.

문화관광분야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지역축제와 지역생태자원,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촘촘히 엮어 낼 것이다.

이 밖에 선진 교육인프라 도입과 생활 인프라 확충, 주민체감형 복지시책 확대에도 적극 노력해 군정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군정 선순환 시스템을 반드시 구현할 것이다.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올해 지역복지분야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생각인가?

-올해 군은 보편적 복지시책을 확대해 장애인·노인·여성·아동 등의 사회적 약자부터 먼저 챙길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군 전체 예산의 22%에 달하는 801억 원의 예산을 지역 사회복지분야에 배정했다.

작년 예산보다 108억 원 가량이 증액 편성된 만큼 ▲노인·청소년 분야 ▲기초생활보장 분야 ▲보육·가족 및 여성지원 분야 ▲취약계층지원 분야 ▲보훈 분야 등 각 사업을 한층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노인 지원 분야에 가장 힘을 실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군 전체 인구의 35%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라는 점을 감안했다. 올 한 해 동안 기초연금․노인일자리․경로식당 무료급식 등에 총 38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자활근로사업에 총 19억 원을 투입, 지난해보다 150여 명 가량을 증원 운영할 계획이며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드림스타트센터 통합사례관리 ▲지역아동센터 아동 학습 지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건전 여가 지원 ▲청소년문화의집 학교밖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의 기존 추진 사업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별 국․도비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중앙부처나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 중 확보한 것이 있다면? 그리고 올해 공모사업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 지난해 군은 역대 최다인 27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23억 원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했다. 순수 국․도비만도 416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다.

특히 전국적인 수요가 집중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145억 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50억 원)’, ‘어촌뉴딜300사업(99억 원)’ 등 대규모 공모사업을 차례로 따내면서 지역발전의 숨통을 틔었다.

또한 청정 생태지역이라는 군 이미지에 맞게 ‘신재생에너지(지열) 시설 지원 사업’,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은 물론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등의 지역 현안사업들도 다수 확보했다.

올해 역시 균형발전, 지방이양 등의 현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늘어나는 상급기관 공모사업에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기획정책팀이 공모사업 현황과 발굴, 추진상황 등을 총괄하게 하고 예산팀을 비롯한 전 부서가 유기적인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한다.

각 기관별 주요업무보고와 예산편성시기에 맞춰 예상 공모 시기, 사업규모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매 분기별로 공모사업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중앙부처나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의 경우, 전남도(공모지원팀)와 연계해 전문가를 통한 공모사업계획을 컨설팅하고 유사시 바로 쓸 수 있는 연구용역비와 프레젠테이션(PT) 제작비를 각각 1억 원, 1천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2020년 함평군정’에 대한 두 가지 대원칙으로 ‘기본과 원칙’,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다시 한 번 설명을 부탁한다.

- 올해는 민선 7기의 반환점이자 4·15 총선과 군수 보궐선거가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또한 2020년대의 첫 단추를 꿰는 기점으로, 지역의 향후 10년을 새롭게 계획해야 하는 변화의 시기이기도 하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혼란과 혼돈을 동반하기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기본과 원칙이 바로선 흔들림 없는 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준과 중심이 없는 변화는 ‘요란한 빈수레’, ‘찻잔 속의 태풍’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변화의 방향성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변화일지라도 사회적 합의가 없는 불통(不通) 혁신은 독선행정일 뿐이다. 지난 탄핵정국에서도 익히 보았듯, 관례적·폐쇄적·구태의연한 행정의 결말은 비극이다.

그래서 올해 함평군정은 투명한 행정, 자기혁신행정, 참여군정을 기본 방향으로, 민선 7기가 꿈꾸는 ‘평화롭고 살기 좋은 함평’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올 한해는 기회와 희망을 상징하는 흰 쥐처럼, 우리 군에도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새로 민선 군수님이 들어오시면, 우리 함평군정이 더욱 발전하고 군민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그런 만큼, 올 한해는 군민 각 가정에 풍족한 재물과 행복한 웃음만이 가득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또 우리 함평이 어제와 다른 함평,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함평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군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들께서도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로, 우리 군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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