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원서 제출…도의원직 사퇴 예정

 

임용수 전남도의원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탈당원서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4‧15 함평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조만간 전남도의원직도 사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 도의원이 도의원직을 사퇴하면 함평에서는 4월15일 군수선거와 함께 전남도의원, 군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임 도의원은 이날 "13년간 몸담아 온 당을 떠나게 돼 착잡하다"며 "그동안 함께 해 온 당직자와 당원 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평군 미래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며 "당 소속 여부를 떠나 함평군수 선거에 당선돼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허위학력 논란과 관련해 선관위에 서운한 점도 토로했다.

전남도선관위는 최근 의정보고서에서 정규학력이 아닌 중퇴한 고교와 명예졸업한 고교를 동시에 게재하고 중퇴한 학교의 수학기간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는 혐의 등으로 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지역 선관위에 검토를 마치고 제작한 의정보고서를 마치 의도적으로 허위로 작성한 것처럼 몰고가 억울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학교와 학생이 줄어드는 함평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반드시 당선돼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군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임 군수가 지난해 5월30일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는 이번 함평군수 보궐선거에는 모두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상익 전 삼영영농조합법인 대표, 정문호 민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김천희 전 샛별유치원 원장이 나섰다.

무소속으로는 신경선 전 함평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정철희 함평군의장,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 정두숙 전 KBS한국방송 프로듀서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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