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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초비상…함평군, 확산 차단에 ‘온 힘’나윤수 권한대행, "농가 자체 방역수칙 준수… 최고 수준 방역"
김성태  |  kst@hp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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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4  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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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망이 잇따라 뚫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내 양돈농가 사육두수 비율이 전국 10%에 달하면서 전염병 전파 가능성에 전남도 방역당국과 양돈농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85곳의 양돈농가가 있는 전남도는 지난 17일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하고, ASF 상황실을 24시간 운영에 돌입했다

올 2분기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남의 양돈농가 사육두수는 113만4683두수로 전국(1131만6545두수) 10%에 이른다. 광주 관내 양돈 농가는 9곳으로 7000두(서구1, 남구1, 광산구7)를 사육하고 있다.

전남도는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하는 것을 비롯해 타 지역 돼지 도내 반입금지, 외국인 근로자 고용 양돈농가 공무원전담제 운영 등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는 18일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가축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타 지역 돼지의 도내 반입도 금지했으며, 거점소독시설을 9곳에서 22곳으로 확대 운영, 양돈농가 임상 예찰 및 일제소독, 양돈농가 전면 모임 금지, 도축장 등 축산관계 시설 일제소독 실시 홍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계지역에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농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과 함께 양돈장 출입구부터 축사 둘레로 생석회 4만1000포를 살포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7일 오후 유럽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갖고 경기도 파주 소재 양돈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및 ‘심각’ 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 방역상황을 점검, 최고 수준의 방역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 양돈산업의 붕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긴급 예비비 지원 등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군에서도 긴장감을 갖고 절대로 전남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감염 경로를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은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서는 매일 소독 및 출입통제,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선제적인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도의 선제적 방역조치와 농가의 자율방역이 현장에서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함평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나윤수 군수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한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군 청사 내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가축 전국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효된 지난 17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양돈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이동금지제한을 실시하고 점검반 2개팀을 꾸려 농가 소독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함평 우시장 내 거점소독시설도 평일 주간 2교대에서 전일 주․야간 3교대로 확대 운영하면서 지역 축산 농가를 방문하는 전 차량은 반드시 소독 및 소독필증 발급받아야만 출입 가능토록 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축협과 연계한 공동방제단을 통해 지역양돈농가 전체에 일제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며, 축산차량 GPS 부착과 운영 상황 등도 특별 점검할 방침이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군 차원의 소독도 중요하지만 농가 자체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양돈농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관련 의심 증상 발생 시 군에 신속히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가깝다.

전염과 확산은 감염된 돼지와 접촉,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 바이러스를 가진 물렁진드기 등이 확산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한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상은 돼지에게 고열, 청색증, 림프절과 내장의 출혈 따위를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을 겪고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15억2000만원 투입해 국공립연구소와 대학을 중심으로 백신 연구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이개호 전 농립축산식품부 장관은 연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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