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와 질책, 농업인·지역구민 모두에게 감사”

1년1개월 재임…농정현안 해결, 미래농업 기틀

쌀값 회복…농가소득 4천만원…농정예산 15조

 

이개호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영예롭게 이임했다. 지난해 8월 농식품부장관에 임명, 1년1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며 산적한 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땀흘려 일한 이 장관의 농정 주요 성과를 살펴보고 퇴임 소회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에게 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쌀값 회복, 역대 최고가 안정적 유지

수확기 선제적인 시장격리와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도입으로 벼 재배 면적을 2만7천㏊ 감축해 약 14만톤의 쌀 생산 감소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적극적인 쌀 생산조정과 수확기 쌀 시장관리로 2016년 12만9천원(80㎏)까지 떨어졌던 수확기 산지 쌀값이 지난해 가을 19만3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쌀값 안정화 정책을 통해 현재까지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등 매년 군청과 도청 앞에 진을 쳤던 ‘쌀값보장 야적시위’가 사라지게 했다.

▲선제적 방역으로 가축전염병 차단

 

사전 예방 중심의 선제적인 방역체계 시행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는 20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 올 4월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매년 평균 500만 마리 넘는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던 지난해 겨울 이전을 감안하면 획기적 성과라 할 수 있다.

올 초 발생한 구제역 또한 새로운 유형(A형)으로 차단방역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전비축 백신을 활용한 긴급대응과 민·관의 방역자원을 총동원하며 발병 4일만에 조기종식시켰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북한까지 확산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또한 국내유입을 굳건히 지켜내며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축산인들의 한숨을 덜게 했다.

▲농가소득 4천만 원 사상 최초 돌파

 

쌀값 안정과 가축질병 방역 등에 힘입어 2018년 농가소득이 4천만 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10년전 3천만원에 불과했던 농가소득은 지난해 말 전년보다 10%가 늘어난 4,207만원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농정史를 새로 썼다.

이와함께 청년농업인 육성 지원과 스마트 농업확산으로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청년농의 경우 지난해 처음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을 도입해 2년에 걸쳐 청년 3,200명을 선발, 초기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는 등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기틀을 다졌다.

▲내년도 농정예산 15조 시대 활짝

농식품부 내년도 예산으로 15조2,990억원을 확보하며 ‘농정예산 15조 시대’를 활작 열었다.

이는 올해 대비 4.4%가 증액된 것으로 최근 5년(1.5%)에 비해 월등히 높고, 특히 내년부터 지방재정으로 이양된 여러 농촌개발사업까지 포함하면 9.2% 증액된 것과 다름이 없다.

특히 쌀에 편중된 현행 직불제를 품목·지목 구분 없이 지급하고, 중소농을 배려하는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면서 2조2,000억원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장관지낸 책무, 늘 제 뒤에 있다”

 

대한민국 제64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여의도 국회로 복귀한 이개호 의원은 “장관을 역임한 책무는 일생동안 따라다닐 것이며, 농정은 이미 제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회했다.

취임 이후 유달리 현안들이 많아 단 하루도 편안히 쉰 적이 없을 만큼 1년1개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는 이 의원은 “구제역부터 AI,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가축질병 방역과 작년에 오른 쌀값을 지지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초부터는 이상기후로 인해 채소값이 폭락해 하루하루가 좌불안석이었다”며 “아직도 가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그간의 고심들과 아직 해결 못한 채소값을 걱정했다.

이어 “1년 1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대과없이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때로는 질책을 보내주신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역민께 드리는 말씀

이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이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 여러분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지역민들의 성원에 특히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욱 가까이 여러분 곁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크고 작은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내년도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국회의원 가운데 대표적 예산확보 전문통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겠다”면서 “지역민 여러분들이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개호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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