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이 함께 함평교육 생태계를 디자인하다”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이 지난 12~13일 학교단위 혁신학교담당자와 마을학교 대표 30명을 대상으로 장곡중학교와 경기도 시흥시 ABC행복교육센터에서 학교혁신·작은학교 네트워크 및 마을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1박 2일로 진행된 워크숍은 먼저 장곡중학교에서 전 교직원이 교육활동 관련 사안에 대해 학습하며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등 학습과 업무협의가 일치되는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사례를 들었다. 또 시흥시 ABC 행복교육센터를 찾아 미래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 지자체가 어떻게 도시를 디자인하고 있는지에 대해 듣고 함평교육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저녁시간에는 학교단위에서 동료성과 자발성에 근거한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과 학교의 민주적회의 문화 정착 방안, 그리고 학교와 마을의 교육과정 연계와 교육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교혁신 담당교사는 학교단위의 민주적 회의문화 정착과 동료성과 자발성에 기초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추동하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량을 기르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마을학교 대표는 함평교육생태계 구축을 통한 교육자치 실현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마을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숙 교육장은 “학교혁신은 학교 교육공동체 속에서 민주적 가치 공유와 동료성, 자발성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며, “내실있는 학교 혁신을 위해 혁신담당 교사들이 학교혁신의 퍼실리테이터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함평초 교사는 “현재 학교에서는 교사의 요구에 따라 여러 개의 전문적학습공동체가 있는데 장곡중처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에서 학습과 업무논의가 이루어진다면 학교의 비전 공유나 교육적 성장이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덕여촌 마을학교 대표는 “학교와 마을이 어떻게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해야 하는지, 또 그것의 의미가 단순히 아이들과 마을을 넘어 우리 사회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교육지원청은 관내의 학교별 학생 수가 많지 않아 혁신학교와 작은학교 사업을 통합해 학교혁신, 작은학교 네트워크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혁신의 전면화국면 속에서 도 지정 혁신학교 외 모든 초·중학교를 함평자율혁신학교로 지정해 오는 2학기부터 학교 별 혁신학교 실행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함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