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2일 임기제 공무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함평군청 행정지원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30여분 동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인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함평군이 지난해 8월 임기제 공무원 1명을 채용하면서 무자격자 A씨를 채용하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그동안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오다 이날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11일 1차, 6월 28일 2차에 걸쳐 2018년도 함평군 일반임기제공무원(농축산물판촉담당요원)채용시험 공고문을 내고 A씨를 채용했다.

당시 채용된 A씨는 2020년 8월까지 2년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으나 경력증명서를 조작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군은 지난 4월 A씨를 합격 및 임용취소 조치를 내렸다.

당시 함평군은 1년 이상 채용 예정 직무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로 자격요건을 제시했고 필수요건으로는 경력증명서를 첨부토록 했다.

이 같은 공고문에도 불구하고 함평군은 직무내용과 다른 운전 경력과 무화과 수확 경력 6개월 밖에 되지 않는 A씨를 채용했다. 관련 분야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요구되는 특정업무의 자격을 갖췄다고 볼 수 없는데도 채용한 것이다.

한편, 군은 지난 달 30일 이윤행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데 이어 경찰이 또 군청을 채용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하자 직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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