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30망 구매···직거래로 지역사회 상생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은 지난 10일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함평읍 소재의 양파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집중적인 노동력이 필요한 농번기철에 농가를 돕고, 지역의 삶에 교육을 연계하는 ‘상생과 공존’을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농촌 일손 돕기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고자 일손 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이 양파 30망을 구매하여 ‘일손 돕기와 양파 직거래’를 동시에 추진했다.

농협 계약 재배를 신청하지 않아 높은 인건비 등에 막막해 했던 농민은 “나만 애가 타는 줄 알았는데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내 밭처럼 발 벗고 나서 주셔서 놀랐다. 그 진정한 마음이 농사꾼에게는 몇 배의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직원들은 농사 경험이 부족해 미숙한 손길이었지만 아침 8시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양파 작업을 진행하고 작업용 장갑·간식·점심까지 손수 준비하는 등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은 행사를 실천하였다.

행사 위주의 형식적 일손 돕기를 지양하고 농가와 상생하는 일손 돕기를 추진한 박영숙 교육장은 “지역과의 상생이 함평교육의 기반이고 교육자치를 완성하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참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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