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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꽃샘추위' 냉해 피해 커...'정밀조사' 착수
이창호  |  webmaster@n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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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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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배나무에서 개화기 전후 저온 피해로 꽃눈(암술)이 고사 되거나 새롭게 피어나는 잎이 말리면서 죽는 저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 도내 1200여 농가에서 이달 초 평년기온보다 낮았던 저온 현상으로 냉해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개화기 전후 꽃눈 고사 현상이 나타나는 농작물 면적이 1100㏊에 달하는 데다, 더 늘어갈 것으로 보여 전남도가 농작물 저온피해 정밀조사에 나섰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약 1주일 동안 도내 최저 기온이 영하를 밑돌아 관내 10개 시·군 10개 작물에서 냉해 피해 현상이 보고 됐다. 현재까지 신고된 전체 피해 규모는 1167㏊에 1207 농가에 달한다.

피해 지역은 순천시를 비롯해 나주, 광양, 구례, 곡성, 보성, 해남, 영암, 함평, 장성 등이다. 품목별로는 배 493㏊, 매실 40㏊, 참다래 25㏊, 고추 21㏊, 밤호박 10㏊ 등이다. 배 농가가 많은 나주 피해 면적이 300㏊로 가장 넓고, 해남·영암 70㏊, 순천 62㏊, 보성 51㏊, 곡성 41㏊ 등이 피해를 봤다.

이들 작물에서는 개화기 전후 저온피해로 꽃눈이 고사하거나 새롭고 피어나는 잎이 추위에 말리면서 죽는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냉해를 입은 배꽃은 인공수분을 통한 수정이 어렵고, 열매가 맺혀도 이후 발육 부진으로 기형 과(果)가 되기 쉬워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저온 피해를 입은 작물에서는 과실 생산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저온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고 다음 달 중순까지 피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내 22개 시·군 전체를 상대로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작목을 확인한다. 해당 농가와 마을 이장, 공무원이 현장조사를 벌여 재난관리업무포털에 조사결과를 입력하도록 했다.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 즉시 복구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복구지원비는 농식품부에서 확정해 다음 달 중으로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냉해 피해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정밀조사와 복구지원대상에서 누락하는 농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해 4월 초에서 복숭아 등 6개 품목 1만9795㏊에서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해 복구비용으로 312억9000만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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