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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면, 제15회 정월 대보름맞이 전통세시풍속 재현행사쥐불놀이,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등 행사를 통한 만대번영 기원... 600여명 참가
양수영 기자  |  suyoung@hp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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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8  09: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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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정월 보름, 한국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의 하나. 음력 새해의 첫 보름날을 뜻하며,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한국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날이었다. 삼국유사에 대보름에 대한 첫 기록이 남아 있으나, 그 이전부터도 대보름은 한국의

중요한 절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동제의 형태로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지고 있으며, 지신밟기와 쥐불놀이처럼 농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놀이도 전승되었다.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 부럼깨기와 같은 절기 음식의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월야면 정월 대보름맞이 전통세시풍속 재현행사가 15회를 맞이했다. 지난 18일 월야면이 주최하고 월야면번영회(회장 박남열)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달집 태우기와 함께 소원을 빌어보세요”라는 주제로 달맞이공원에서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사가 이루어졌다.

   
 

행사는 4시 30분부터 길굿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길굿은 지신을 진압함으로써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강(安康)과 풍작을 축원하는 민속놀이로 길을 걸어가면서 연주하는 농악 장단이다. 월야면사무소에서 길굿이 시작되어 달맞이 공원까지 길굿행사가 진행됐다.

풍물패들이 선두에 서고 월야면 사회단체 회원들이 뒤따르면서 월야면의 번영을 기원했다.

달맞이 공원에서 도착하니 “평화롭고 살기 좋은 함평, 함평군 만대번영 풍년기원”하는 달집이 만들어져 있고 쥐불놀이를 위한 준비와 함께 오곡밥을 준비해놓고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달집 주변과 달맞이 공원을 풍물패들이 돌면서 분위기를 고조하고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달집에 끼워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정월 대보름의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붙이고 돌아다니며 노는 놀이인 쥐불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보름달이 뜬 날을 정월 대보름이라고 했다. 옛날에는 달이 차고 기우는 것에 따라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첫 보름달은 농부들에게 무척 중요했다. 그래서 정월 대보름에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를 즐겼는데, 그중 하나가 쥐불놀이이다.

   
 

예전에는 쥐불놀이에 쑥방망이를 사용했지만 최근까지는 대개 바람구멍을 숭숭 뚫은 빈 깡통을 사용했어요. 깡통에 작은 나뭇가지 따위를 넣고 불을 피워서 휙휙 돌리다가 논밭에 불을 지르는 것이다. 지금은 논이나 밭에 함부로 불을 지를수 없기 때문에 이런 대보름 행사를 할 때 약식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쥐불놀이 행사에 참여했다. 달맞이 공원 공터에서 깡통을 돌리며 한껏 쥐불놀이에 빠져 들었다. 아직 밤이 아니라서 불그림자를 보기는 어려웠지만 추억을 빠진 듯 참가자들이 연신 즐거워한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풍년 기원제를 드린다. 풍년기원제는 농민들의 안녕질서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로서 지역 주민의 단합을 도모하고 한 해를 기상이변 없이 안정된 농업을 하기 위한 희망을 기원하는 단합행사이다.

   
 

풍년기원제는 축문 낭독,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 배례가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제례가 끝나고 함평군 각 기관장들과 사회단체장들이 횃불을 들고 나와 달집에 불을 붙인다.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달집태우기이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대나무 매듭을 태워 폭죽소리같이 '툭툭' 소리가 나도록 했다. 이는 잡귀와 액을 쫓기 위함이며, 달집에 수숫대·볏짚을 넣는 것은 풍요로운 생산을 위함이었다. 남자들은 온종일 거두어들인 연을 걸기도 하고, 아낙들은 소원을 적은 종이나 입고 있는 새옷의 동정을 떼어 달집을 태우면서 자신의 액이 소멸되기를 기원한다. 불꽃이 환하게 피어오르면 풍물을 신나게 울리며 한바탕 어울려 춤과 환성을 울리며 뛰어 논다. 달집이 타는 불에 콩을 구워 먹기도 했다.

이날 달집태우기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아래에서부터 서서히 활활 타올라 달집 전체를 불사르며 하늘로 뻗어 올라간다. 모든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축복을 빌며 2019년 한해동안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염원했다.

달집태우기 행사가 끝난후에 함평군번영회에서 준비한 오곡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오곡밥은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지어서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보름 명절의 음식으로 삼아왔다. 오곡밥에는 그 해의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겼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사지은 곡식을 종류별로 모두 넣어서 오곡밥을 지었다. 특히 대보름날에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또 그 날 하룻 동안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하여 틈틈이 여러 번 나누어서 조금씩 먹기도 하였다.

행사 마지막에 오곡밥을 먹으면서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서로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덕담을 나눈다.

이렇게 월야면 제15회 정월 대보름 맞이 전통세시풍속 재현행사는 끝을 맺었다.

월야면은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2009년부터 LH가 조성하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함평군 월야면 일대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정화자 월야면장은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월야면이 월야읍으로 승격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월야면이 만대번영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남열 월야면번영회장은 “월야면이 승격되어 주민들이 많이 유입되어 아파트가 많이 생겨 번영하는 월야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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