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숲길을 따라 역사 속으로 여행”

 

함평공공도서관(관장 류미현)은 지난 3일 ‘남한산성 숲길을 따라 역사 속으로 여행’이라는 주제로 문학기행을 운영했다.

이번 문학기행에는 도서관의 책나무독서회 회원과 이용자 26명이 함께 했다. 최종 목적지는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남한산성이었다. 도서관 독서회 회원들이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읽고 탐방을 희망해 선정했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의 참혹한 역사 현장을 둘러보면서 현재의 좌표를 정확히 알아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꾸려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

독서회 문계주 회장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을 읽은 후 탐방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먼 거리여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며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소설 <남한산성>의 창작 배경이 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함으로써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을 높일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미리 남한산성 DVD 시청과 퀴즈풀이로 남한산성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탐방 후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재미와 보람을 함께 갖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녀와 함께 한 참가자는 “우리 문학과 역사를 자녀와 함께 학습할 수 있어 좋았고, 가을 단풍 물든 숲 속에서 낙엽비를 자녀와 함께 맞으며 걸었던 남한산성 오솔길이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웃음지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문학기행을 통해 참가자들이 생동감 있는 문학 현장을 둘러봄으로써 작가의 정신에 공감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문학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역 학생 및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독서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의 독서문화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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