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전 번영회장 출마…판도변화 예상

 

안병호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함평군수 선거전이 요동치고 있다.

각 예비후보 사무실은 안 군수의 불출마에 따른 선거구도 파급효과와 기존 지지층 흡수 전략 등 선거판을 새롭게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선거 판세를 지켜보던 김성모 전 함평군번영회장이 민주당 함평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가세했다.

김 회장은 "스마트 기술융합을 통해 농업생산비를 절감하고 농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바꿔 새로운 소득창출을 마련해 군민이 잘사는 함평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평생을 경제인으로 살라온 그는 “지방자치도 하나의 경영이기에 경영모드로 미래발전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 군수가 출마 의지를 접으면서 함평군수 선거의 주자는 5명으로 형성됐다.

민주당 경선 주자는 김성모(66) 전 번영회장과 박래옥(71) 전 전남도의원, 윤한수(62) 전 나비골농협 조합장 등 3명이다

야권에서는 민주평화당 이윤행(52) 함평군의회 의장과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노두근(65) 전 강진부군수가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박래옥 전 전남도의원은 “군민들은 낙후된 함평을 새로운 미래의 고장으로 만들 수 있는 준비된 군수를 원하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박 전 의원은 해보농협 7,8대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역임했다. 또, 제 6,7대 도의원을 역임하며 농림수산위원장을 거쳤다.

윤한수 전 나비골농협 조합장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비젼을 제시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군민모두가 행복한 함평을 건설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윤 전 조합장은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군민이 행복한 자치단체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이윤행 함평군의회 의장도 군수에 도전한다. 이 의장은 “재선의원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기업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함평의 미래의 담대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함평군수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함평군민이 저를 선택해 준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민심이 살아나게 하는 소통과 화합‧협치로 ‘함평천지 만대번영’을 이룩하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노두근 전 강진부군수는 “함평은 지역민의 대립과 갈등이 도를 넘고 있어 군민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경제를 책임지는 군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군민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 내 신뢰행정, 신바람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내 비쳤다.

김성모 전 함평군번영회장은 27일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선거전에 본격 가세했다.

그동안 함평군수 선거는 후보가 난립해 왔으나 안병호 군수의 탄탄한 조직기반과 현직 프리미엄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왔으며, 일각에서는 안 군수의 3선을 자신해왔다.

김성모 전 회장은 안 군수와 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손발을 맞춰 온 것으로 알려져 안 군수 조직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김 전 번영회장은 한국스티로폴과 대양스티로폴, 제로하우스 등을 설립‧운영하며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주민과 접촉해 왔다.

또, 노동부로부터 지역경제 발전 공로상 수상하고 재경부장관에게 모범 납세자 표창, 사업통상자원부의 산업훈장 동탑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한편, 안병호 함평군수는 지난 19일 6·13 지방선거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 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정책은 사라지고 소문만 흉흉한 선거는 이제 접기로 했다”며 “함평군수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저와 관련된 일들로 군정에 부담을 줄 수 없고 군민들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되며 당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줘서도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지만 이 길이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d

저작권자 © 함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