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입춘(立春), 2월 19일 우수(雨水)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입춘이 되면 도시나 시골의 각 가정에서는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인다. 보통은 입춘대길(立春大吉 : 입춘에 크게 길하다)이라고 적어 대문에 붙이는데 입춘 시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옛날에는 설날이 되면 대궐에서 신하들이 연상시(延祥詩)를 지어 올렸는데 이때 잘 지어진 글을 기둥이나 난간에 붙였고 이를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이것이 전래되어 양반집과 민가나 상가의 대문과 기둥에 글귀를 붙이는 풍습이 된 것이다. 예전에 농가에서는 이날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그 뿌리가 많고 적음에 따라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뿌리가 세 가닥이면 풍년이요, 두 가닥이면 보통, 한 가닥이면 흉년이라 점쳤던 것이다. 봄이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로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을 맞는다는 것이다. 이 무렵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처럼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봄기운이 들고 초목이 싹트게 된다.

 

2월의 메모 – 우수종자 확보 및 가축질병 예방 철저

<식량작물> 벼종자 자율교환으로 고품질 종자 확보 및 보급종 신청시기에 맞추어 밭작물 우량품종을 미리 준비하고 상토, 비료 등 영농자재도 준비한다. 보리밭은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를 방지하고 황화현상 발생포장은 요소 2%액으로 살포하며, 2월 중하순경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에 웃거름을 준다.

<원예·특화작물> 일찍 가꾸기용 열매채소 못자리를 관리하고 사과와 배, 복숭아, 감 등 과수 가지치기를 해준다. 시설원예와 화훼 월동 병해충을 제거하기 위한 방제를 실시한다. 누에와 동충하초 재배 및 약용작물의 씨 뿌릴 준비를 마친다. 느타리버섯 봄 재배를 위한 재배사 소독을 실시한다. 난지형 마늘과 일찍 심은 양파의 웃거름을 주며 노지에서 재배하는 고추종자를 파종하고 못자리를 관리한다.

<축산․사료작물>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방역과 가축 전염병 예방을 철저히 한다. 가축에게 영양가 높은 사료를 주고, 축사보온에 신경쓰며 축사 내 환기가 잘되도록 한다. 사료작물 재배를 위한 물 뺄 도랑을 정비하고 청보리, 이탈리아라이그라스는 2월 중·하순경 씨를 뿌린다.

※ 참고자료 : 농촌진흥청「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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