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실익 주는 협동조합으로 도약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일괄 체계로 경제사업에 집중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협동조합으로 도약 하겠다”

지난 7월 치러진 함평나비골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농업경영인출신 김영철(57) 조합장의 일성이다.

김 조합장은 “농민들은 시장개방 확대와 AI 등 질병발생, 이상기후로 인한 소득 불안정에 대한 근심이 있다.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안전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망 확보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방안으로 벼나 특용작물, 육묘장 운영 및 위탁운영 무인항공방제 사업을 확대하고, 고령농과 여성농업인의 영농 지원 계획도 마련했다.

아울러 저금리 여파로 신용사업 한계에 부딪친 지역농협의 현실을 감안해 하나로마트 등 경제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내 비쳤다. 나비골농협하나로마트는 2013년 나산지점 확대 개장, 2015년 대동지점 확대 개장, 2017년도 해보지점 리모델링 사업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금년도 추진실적은 184억 정도 예상되고 있다.

김 조합장은 “경제사업 목표를 560억 이상으로 세웠다” 며 “경제사업에서 농협의 활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함평타임즈는 청렴한 농협, 투명한 농협, 깨끗한 농협을 구현하겠다는 김영철 나비골농협 조합장을 만나 그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취임한지 100여일이 지났다. 그간 소회는?

8월부터 3개면 영농회 좌담회 기간 동안 많은 조합원을 만나고 농협의 역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조합원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춘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조합원님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해결하지 못해 많은 질책도 있었고 가을철 산물수매 시에는 조합원 스스로가 출하량을 지켜주어 수매가 다른 해보다는 원만하게 진행되는 등 조합원님의 농협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잔여 임기가 15개월 정도 남았는데 농협발전을 위해 어떤 구상과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나비골농협이 2006년 합병이후 12년째를 맞아 통합 농협의 위상을 구축을 위해 전 임직원과 일치단결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혁신을 통해 신용사업은 물론 경제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양적 성장을 위한 무리한 사업추진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사업을 착실히 마무리하고 100여명의 직원관리와 각종 사전예방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협 경영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방안으로 벼나 특용작물, 육묘장 운영 및 위탁운영 무인항공방제 사업을 확대하고, 고령농과 여성농업인의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농기계은행과 농번기철 영농지원단(인력중개사업)을 운영하겠습니다. 가을철 수확기 통합 RPC수매나 자체수매시 수매제도를 개선 보안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농업, 농촌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나비골농협은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일괄 체계로 경제사업에 집중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협동조합으로 도약해 나가겠습니다.

 

-나비골농협의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면?

여성단체인 농가주부모임에서는 매년 1월에 떡국떡과 계란 1판씩을 29개 마을경로당에 전달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수매현장에서 우리 농업인들에게 차와 부침개, 어묵을 대접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군청에서 지원을 받아 어르신들의 균형 잡힌 식단을 매월 3일, 13일, 23일에 경로식당을 운영 봉사하고 있습니다.

부녀회에서는 매년 12월에 소외된 독거노인과 29개 경로당에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행복마차를 운영해 모든 이에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봉사와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여성단체와 더욱 협력해 농협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장님의 경영철학은?

나비골농협은 조합원에게 경제적, 법적, 윤리적 책임 등을 다함으로써 농협의 모든 이해 관계자인 고객, 조합원, 협력업체, 농협직원 등 모두가 함께 성장 발전하여 청렴한 농협, 투명한 농협, 깨끗한 농협을 구현하여 성장 발전하는 나비골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실시하고 있는 경제사업 현황은

먼저 구매사업은 조합원들께서 필요한 각종자재와 유류, 사료 등 각종 농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조합원님에게는 영농비 절감과 경제적 실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추진실적은 92억 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판매사업의 경우 2017년산 벼, 양파, 고추가격이 전년도 보다는 올랐다고는 하나 전체적인 수확량은 감소했습니다. 우리농협은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전량 매입하고 조합원이 농업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금년도 꾸지뽕 수매 등은 조합원님의 요구를 다 이행하지 못해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농협은 양파, 마늘, 찰벼, 오디, 복분자, 고추, 잡곡 등은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전량 매입하였고 특히 공공비축미나 시장격리곡 출하를 끝내고 남은 벼도 전량 자체 수매할 예정입니다. 금년도 추진실적은 184억 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2013년 나산지점 확대 개장, 2015년 대동지점 확대 개장, 2017년도 해보지점 리모델링 사업으로 고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산물과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고객만족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조합원의 많은 이용으로 날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육센터에서는 관내 가축시장과 조합원님이 사육하고 있는 한우를 도축해 질 좋은 한우고기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나비한우”란 브랜드로 인터넷판매와 도.소매업 등 다양한 판매처를 구축, 판매를 증대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추진실적은 184억 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공사업은 수년 동안 바닥세를 보이던 건고추 값이 모처럼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됐는데 최근 5년사이 건고추 값 폭락을 겪으면서 자가 소비용 외에 고추농사를 늘리려는 농가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재배면적이 줄고 가뭄과 폭염, 바이러스 감염 등 생산량이 전년보다 30%이상 줄어든 원인이라고 봅니다.

또한 중국산 냉동고추 수입량이 증가하는 등 가공원료 가격 불안정과 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가공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님들이 생산한 수확기 생고추 수매, 건고추 수매와 더불어 잡곡류도 전량 수매했습니다.

올해는 복분자 가공공장 법인을 인수하는 첫해로 “천지향”, “레드마운틴”등의 술 판매 외에 복분자즙, 양파즙 오디즙 생산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공사업소의 판매망과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망을 최대한 이용해 사업을 최대한 신장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추진실적은 9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협은 경제사업 실적이 560억 이상 실현을 목표로 경제사업에서 농협의 판로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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