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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함평버섯의 산실
양수영 기자  |  suyoung@hp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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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1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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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투자 자동화시설 완비-올가을부터 20톤이상 버섯 생산

팽이버섯 우량종균에 이어 새송이 버섯 우량종균 생산 보급

 

“왜 버섯사업을 하게 되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번에 “버섯을 좋아한다”라고 웃으면서 순수하게 대답할 정도로 버섯을 사랑하는 버섯 전문가 함평천지버섯영농조합법인 박준호 대표를 만났다.

박대표는 어릴 때부터 버섯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산에 가서 버섯을 채취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식품가공을 전공하면서 더욱 버섯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나주의 식품가공업체에 근무하면서 버섯 종균에 대한 전문지식만 있으면 농촌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버섯 사업을 시작했다.

결국 박대표는 팽이버섯을 25여년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국내 뿐 만아니라 국외까지 수출하는 버섯기업을 만들어냈다.

박대표는 버섯 중에서도 팽이버섯에 관심을 가졌다. 버섯은 예부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랑을 받는 음식재료이다. 식품으로서 버섯을 선호하는 이유는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등의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향과 질감, 맛 때문이다. 팽이버섯은 버섯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버섯키토산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핏속에 남아 있는 지방을 잡아서 변과 함께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데도 특효가 있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식이섬유의 양이 양배추보다 2배나 많아 꾸준히 섭취하면 요요현상 없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량 종균 배양 성공… 관내 새송이 종균도 보급

   
 

버섯은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무엇보다 종균의 관리가 중요한 품목이다. 대학에서부터 버섯 배양기술을 습득했던 박준호 대표는 버섯 업계에선 종균 전문가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박대표는 버섯 종균이 우량균인지 여부를 실험을 통해 철저하게 점검한 후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균이 오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온 결과 배양 성공률이 99%를 넘는다”며 함평천지버섯의 팽이버섯 종균 및 종균 관리 우수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가 종균 관리와 함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깨끗한 물과 공기의 사용이다. 함평천지버섯에서는 물도 필터를 통해 여과한 물만 사용하며, 재배사 환기 시에는 필터를 통해 여과된 공기만 들어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모든 시설을 잘 갖추고 버섯으로부터 각종 곰팡이 위험을 막기 위해서 노력해도 흰곰팡이의 피해가 가끔씩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박대표는 Eco5 공기온풍기를 설치하여 사전건조 및 공기 및 환풍장치 속에 있는 곰팡이를 제거하는 등 완벽한 종균배양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대표는 팽이버섯 종균생산에서 얻은 노하우를 살려 최근에는 새송이 버섯 종균도 생산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내에서 새송이 버섯재배를 하는 농가들은 외지에서 종균을 가져와야 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지금은 새송이 우량종균을 배양하게 됨에 따라 함평지역내에 있는 새송이 농가에게 종균을 보급하고 있다. 박대표는 “우리 스스로 자체적으로 종균을 배양해서 버섯을 재배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하루 평균 12톤···올 가을부터는 20톤 이상 생산계획

   
 

지난 1997년, 990㎡ 규모의 생산시설에서 시작해 매년 성장과 시설투자를 거듭한 결과 현재 하루 12톤, 월 360톤의 팽이버섯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박대표는 현재 70억의 자본을 투자하여 자동화시설을 완비하였다. 컨베이어벨트로 공정과 공정이, 건물과 건물로 이어지면서 자동화되어 있다.

자동화시설은 일본, 중국과 경쟁하여 더욱 품질이 좋고 원가절감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투자하게 되었고 수출물량도 지금보다 2배로 확대하고 올 가을부터는 20톤 이상 버섯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대표는 원료배합실, 입병실, 살균실, 원균배양 실험실, 접종실, 배양실, 균 긁기실, 발이 억제실, 생육실, 팽이버섯 수확, 탈병실, 버섯 예냉실, 포장실까지 소개하면서 버섯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쏟아왔는지를 보여 주었다. 뿐만아니라 버섯공장을 둘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입이 벌어질 정도로 규모와 시설 면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최고 품질 버섯만 선별해 유통 ··· 대한민국 정부 100대 스타팜 지정

   
 

함평천지버섯에서는 버섯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7년 농산물이력추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GAP 우수농산물 인증도 획득했다. 또 지난해에는 무농약농산물 인증도 받았다. 박 대표는 “첨단 자동화시설에서 친환경, 무농약으로 생산한 버섯 가운데 최고 품질의 신선한 버섯만을 선별해 포장을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박대표는 종균 배양부터 배지혼합, 입병, 접종, 배양, 생육, 수확 및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100대 스타 팜’으로 지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팜이란 친환경/GAP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농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선정한 우리나라 친환경농업과 GAP농업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농장을 말한다. .

박대표가 생산하는 버섯은 ‘수풀나라 팽이버섯’이란 브랜드로 이마트(전국 124개 매장) 등 대형유통업체에 5kg 상자당 약 1만원에 생산 전량을 고정 납품하고 있다.

함평천지버섯에서는 하루 일과를 종료하기 전 버섯 생산라인을 하나하나 모두 청소하며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버섯이 생산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 넘어 세계로…호주·베트남·일본 등 수출

국내 지역별 도매시장, 대형마트에 팽이버섯을 공급하던 함평천지버섯은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수출에 뛰어들었다. 주요 수출 시장은 호주·베트남·일본. 수출용 버섯의 경우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생육을 하고 예냉 과정을 반드시 거친 후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내보내 품질에 대한 바이어들의 신뢰도가 높다.

 

박준호 대표는 “버섯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꾸준한 시설 개선 및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나라에 우리 팽이버섯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직원들을 가족처럼...봉사활동

   
 

함평천지영농조합법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70여명된다. 내국인 35명, 외국인 35명으로 가족처럼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기숙사가 완비되어 있으며 휴식할 수 있는 공원과 같은 야외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지역일자리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항상 직원채용을 열어놓고 있으며 오전, 오후반 아르바이트도 가능하게 하여 멀리서도 직원이 출퇴근할 수 있는 복지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관내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결손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행사에 오랫동안 팽이버섯으로 물품을 후원을 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되는냐는 질문에 박대표는 그냥 손을 저으며 웃기만 했다.

박준호 대표는 “버섯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꾸준한 시설 개선 및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나라에 우리 팽이버섯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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