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10.16 수 16:12
> 기획연재 > 기업탐방
함평을 양봉산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양수영 기자  |  suyoung@hptime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08  12:49:4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벌꿀은 자연이 준 최고의 건강식품이자 살아있는 영양제

실버양봉단의 활성화와 밀원수종 개발의 필요성 절실

 

5월의 따사로운 햇볕은 아무리 게으른 나무도 잎을 내밀고 꽃을 피우는 한해살이를 시작하게 한다. 새 생명이 움트는 아름다운 5월의 한가운데, 우리의 코끝을 간질이는 꽃이 있다. 바로 아까시나무 꽃이다. 아까시나무는 외국에서 들어온 나무이지만 우리와 너무 친해져 버린 나무다. 왜일까? 그것은 아카시아 향기를 품은 벌꿀을 만나기 때문이다.

아카시아 꽃이 피면서 전국 각처에서 벌꿀 양봉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함평에서도 많은 농가들이 양봉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다.

불갑산꿀벌농장 이재업대표를 만났다. 이대표는 서울에서 27년을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귀촌을 하게 되었다. 귀촌하기 전 2년동안 양봉기술과 교육을 받으면서 양봉에 대한 비젼을 보게 되었다. 이대표는 문장이 고향이며 두명의 자녀가 있는데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내와 함께 내려와 양봉을 하고 있다.

   
 

양봉은 고정양봉과 이동양봉으로 나눌수 있다. 고정양봉은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꿀을 채취하는 것을 말하며 이동양봉은 꽃이 있는 여러지역을 돌아다니며 꿀을 채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대표는 고정양봉을 하면서 이동양봉을 하고 있다. 대구, 의성, 서울시흥, 강원도 철원등을 다니면서 꽃을 찾아 꿀을 채취하고 있다.

 

벌꿀은 자연이 준 최고의 건강식품

이대표는 벌꿀의 여러 가지 효능을 이야기한다. 벌꿀은 자연이 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는데 더없이 소중한 건강식품이다. 벌꿀에는 포도당, 과당을 비롯한 당류와 아미노산은 물론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히 들어 있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에게는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도 사계절 좋은 영양제가 된다.

벌꿀은 이상적인 종합영양성분과 함께 효소를 지니고 있어 살아 있는 식품이라고 하며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피로회복 효과는 어떤 식품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외에도 집중력 감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성인병 예방과 변비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나 밤꿀은 어르신들의 손발 차가운데에 효과가 있으며 헛개꿀은 기능성 꿀로 고가로 매매가 되고 잡합꿀은 특유의 여러 가지 향이 있어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함평군 실버양봉단의 활성화

이대표는 함평의 실버양봉단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실버양봉단의 활성화로 함평지역의 양봉농가가 많아져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함평나비꿀벌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버양봉단은 실버양봉은 농촌 노인들이 적은 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새롭게 발굴한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안병호 군수가 민선5기 초부터 추진해 왔다. 함평군은 새로운 노인일자리사업인 ‘실버양봉’이 ‘나비벌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창조적 복지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2011년 전남 22개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의 우수지방 자치단체상을 받은 바 있다. 2010년 첫 발을 뗀 실버양봉은 현재 224농가가 참여해 총 1만3천여 통을 사육해 연간 3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농가들이 생산한 벌꿀 중 품질검사를 합격한 것에 한해 '함평나비벌꿀' 브랜드 상표를 사용해 규격출하 및 생산이력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 주관으로 벤치마킹을 통해 양봉 500통을 사육해 연간 1억5천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또한 귀농인 50명이 함께 참여해 양봉관리 기술, 고품질 벌꿀 생산, 봉군관리, 질병관리 등 양봉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이대표는 “많은 비용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소득을 올리는 함평나비 양봉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밀원수종의 개발과 필요성

이대표는 양봉사업을 하면서 애로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밀원수종의 개발에 대한 부분이다. 한국에서 아카시아 나무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카시아 나무는 60~70년대에 산사태방지용으로 집중적으로 심어졌는데, 덕분에 한국은 빠른 시일 내에 산림녹화를 이룩했다. 무엇보다도 아카시아 나무는 한국에서 전체 꿀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밀원수이다. 지난해 한국 벌꿀 생산량은 약 2만6천통으로 이 가운데 아카시아가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카시아 나무는 최근 몇 년간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올해 봄철 이상 저온으로 5월에 피는 아카시아 나무의 개화가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 개화시기의 차이가 줄어 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아카시아 나무를 대체할 나무를 찾기 위한 노력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 국립산림과는 “최근 수년간 기후변화로 봄철 개화시기 변동 현상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면서 “꽃 피는 시기별로 적합한 밀원 수종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밀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주요 수종을 선정하여 밀원조림 조성에 활용한다면 다양한 벌꿀의 주년생산을 통해서 국내 양봉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까시나무 밀원에 대한 지나친 편중 및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동양봉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실 및 식용, 약용으로 활용되는 특용자원을 밀원수종으로 활용함으로써 기능성 벌꿀의 생산등 재배농가의 소득 다원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대표는 현재 불갑산 일대 지역에서 헛개나무 30ha를 심어 밀원수종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밀원수종으로 헛개나무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헛개나무는 꿀이 많이 나오고 생산된 꿀은 기능성이 인정되어 가격이 더 비싸다. 음나무, 복분자, 백합나무도 밀원수종으로 좋다고 하며 특히 음나무와 복분자나무는 경제성도 있다고 한다.

 

꿀벌 양봉의 공익적 가치

양봉산업은 벌꿀과 밀랍을 비롯해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 다양한 웰빙 식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농산물 생산에도 수정(화분매개)이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이다. 양봉산업은 특히 산지자원에 경제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산업이며,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도 꿀벌의 사양은 아주 적합하다.

딸기·참외·토마토·고추 등 시설재배 면적이 해마다 늘어 화분매개용 꿀벌 수요가 급증했지만 국내 사양되고 있던 꿀벌의 봉군수가 부족해 1991년부터 매년 외국에서 꿀벌을 수입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양봉산업의 경제성 면에서 양봉산물에 의한 것 보다 산림과 농작물의 화분매개를 원만하게 도와주면서 발생되는 경제적 이익이 100배 이상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대표는 말한다.

   
 

“함평군의 지원과 밀원수종의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함평의 양봉산업은 전국 어디에서도 따라 올 수 없는 양봉산업의 메카가 될수 있다”고

양수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80  |  Tel : 061-324-5900  |   : Fax 061-324-5901
등록번호 : 전남아00248  |  등록년월일 : 2007년04월17일  |  발행인 : 김진  |  편집인 : 신승수  |  편집국장 : 김성태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수영
Copyright © 2007 - 2019 함평·로컬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