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1954년 2월, 섹스 심볼 영화스타 마릴린 먼로가 한국에 주둔중인 주한미군을 위해 위문공연에 나섰다.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입고 요염한 자태로 무대에 오른 그녀는 자두색 반짝이 치마를 흔들며 노래를 불렀고 객석의 미군들은 열광에 빠진 채 포효했다.

당시 먼로의 한국방문은 메이저리그 스타 조 디마지오와 신혼여행을 위해 일본에 가던 도중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한국에 4일간 머물던 먼로는 10번 이상 무대에 섰으며, 10만명 이상의 미군들이 객석을 메웠다. 마릴린 먼로는 후에 한국방문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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