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님은 1981년 강진 작천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곡성, 담양, 장성, 순천, 전남도교육청 등 일선 교육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지난해 3월 2일, 35년만에 고향인 함평으로 부임해왔습니다. 제27대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한지 1년여 남짓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함평교육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소임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우리 함평교육가족 모두의 노력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의미 있는 교육적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위 학교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기초·기본학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함평군의 교육경비 보조로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었으며, 관내 모든 학교에서 학교 특성을 살린 질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내 초, 중학교 2개교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함평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교육지원청의 외부 청렴도 평가 결과 우리 도 최우수기관, 1년간의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평가한 교육지원청 평가에서도 우수 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이는 우리 함평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합심과 노력으로 거둔 커다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함평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장으로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아직 있지만 다양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 지역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업을 통하여 열악한 교육 환경 및 현안 문제 해결에 힘써 함평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가칭)함평통합중과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함평거점고 공사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가고 있는지요? 그리고 골프연습시설 부지확보문제로 일부 갈등이 있었던 함평골프고의 이설공사와 나산중학교 부지에 들어서는 (가칭) 서부특성화중학교도 예정대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지요?

함평지역 학교 재배치 사업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평중(통합중)은 2017년 9월, (가칭)서부특성화중, (가칭)함평거점고, 함평골프고는 2018년 3월 이설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함평골프고의 경우 골프실습장 부지 확정을 위한 군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고시되어 실습장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부지 매입 및 문화재 시굴(발굴) 후 시설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가칭)함평통합중의 경우 당초 계획에 따르면 함평중과 나산중, 학다리중, 그리고 함평여중을 포함해 4개 학교가 통합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일부 반대에 부딪혀 함평여중은 제외된 채 나머지 3개 학교로만 남녀공학 15학급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평여중의 경우, 특히 현재 전남도교육청이 추진예정인 (가칭)추사·교육역사박물관의 건축부지로 얘기가 오가고 있었기 때문에 만일 함평여중이 이전되지 않을 경우 박물관 부지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교육정상화를 위해 작은 학교들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요구도 있습니다. 학교 통·폐합의 경우 추진 권한은 전남도교육청에 있습니다. 학부모, 지역민, 지역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함평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나산중·고총동문회는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나산중학교 부지에 공사중인 (가칭)서부특성화중학교가 나산중의 지역명을 살려 학교의 이름도 승계하고 나산중의 학적부 또한 그대로 서부특성화중에 이관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돼야 동문회의 장학기금을 특성화중에 전달할 명분이 있다는 현실적 문제도 있고요. 행정적으로 가능한 지 알고 싶습니다.

함평교육발전을 위해 소중한 결단을 해주신 학교 법인 설립학원 이사장님과 지역민들에게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지역민의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고, 전남도에는 통폐합 사례가 여럿 있기 때문에 전남도교육청에서 여러 사례들을 분석해서 합리적인 지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함평군은 현재 교육재배치사업으로 체험형 교육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거나 예정 중인 사업들이 많습니다. 교육역사박물관, 골프스쿨타운, 영재교육진흥원, 다문화교육원, 국제전자도서관 등 글로벌 특화교육시설 유치사업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우리 군민 모두가 바라는 교육관련 숙원사업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함평교육 발전을 위해 지자체인 함평군에서 열정적으로 앞장 서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지원청에서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함평교육지원청은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과 학교’라는 모토 아래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능력을 키우고 바른 인성과 실력을 쌓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자랑스런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운다는 교육방침을 정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추세로 갈수록 다른 한편으로 로컬리즘의 중요성도 강조되는데요, 지역 학생들에게 향토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련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향토문화와 역사교육은 모든 교육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 고장 함평에는 독립을 위해 애쓰신 일강 김철 선생과 문장의 독립만세 운동 등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자연생태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지원청에서는 ‘유아 생태 숲 체험’, ‘지역 축제와 함께하는 생태 감성교육’, ‘함평천지 스토리를 따라 떠나는 진로 여행’ 등 지역의 역사와 환경적 특색을 반영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함평군청과 연계하여 ‘우리 고장 역사·문화체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매년 우리 함평 관내로 전입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함평 역사·문화 탐방’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교육은 지역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층도 많지만 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의 교육소외를 극복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함평교육지원청이 펼치고 있는 노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인구 절벽에 따른 학생의 급격한 감소는 비단 우리 함평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교육의 질이 좌우되지 않는, 오히려 작지만 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단위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함에 있어 한정된 예산 안에서 합리적인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고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미래사회는 창의와 자기표현의 시대가 됩니다. 글쓰기, 그림, 무용, 음악, 기타 예술 등 여러 분야의 활동 등이 있겠습니다만 정규교과에서 충분치 못한 것은 방과후수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평군민에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함평 군민 여러분!

함평교육은 전남교육의 중심축으로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함평교육이 미래 교육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우뚝 설 희망찬 함평교육의 앞날을 위하여 단위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로지 학생의 바람직한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군민들께서도 함평교육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고견과 조언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반영하여 지속가능한 함평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금년에도 우리 군민 모두의 가정에 좋은 일과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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